<베테랑>에서의 유아인 연기가 너뭄 충격적이어서 단상들만 남았었는데 다시 보니 몇가지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재벌의 행태, 유아인의 신들린 연기, 소시민의 반항 등 <베테랑>의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꼽아보았다.
서도철과 조태오의 첫만남. 뭐가 맘에 안들었는지 조태오는 앞에 앉은 여자 2명에게 무차별적으로 음식을 던지고 뭉개고 조롱한다.
회장님이 나가기 전에 회의장을 나갈 수 없어 모든 임원들이 화장실에서 기저귀를 입는다
서도철 와이프를 찾아온 최상무에게 샤넬가방 안의 돈다발을 꺼내면서 "영수증 써드려야 되나? 맨날 이렇게 돈으로 휘둘리는거 식상하지 않아요?"하는 장면
정말 통쾌하다!
배기사가 밀린 월급을 받으러 조태오 찾으러 갔을 때, 배기사가 420...이라고 하니 조태오가 놀라며 420억원??이라 할 때
경찰이 참 멋있어 보인 장면이다. "내가 책임질테니까 사주한 놈 여기다 데려다 놔!" 우리가 경찰을 욕할 때도 있지만 이런 의리와 정의감을 보여주면 반하게 된다~~
오히려 두번째 보니 더 잘 보이는 작품이다. 잔인한 장면들도 뛰어넘겼지만....다시 보니 마블리의 역할이 그렇게 임팩트 있진 않았다...ㅋ 처음보니 뇌리에 박혔을 뿐^^
역시 좋은 영화는 여러번 봐줘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