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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Aug 04. 2018

여중생A 영화와 웹툰 비교

사실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워낙 학창시절을 졸업한 지 오래되서 요즘 여중생들은 어떤가 하는 호기심에 찾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원작이 웹툰이란 걸 알고 동네 도서관에서 5권짜리 책을 보고 바로 빌려봤다.

개인적으로 둘다 나쁘진 않았다. 두 작품의 방점이 조금 다를 뿐...


#친구의 개념

영화에서는 마지막 장면이 조금 부자연스럽다. 갑자기 친하지 않은 여학생들이 고등학교 가서도 서로 연락하고 친한 것 처럼 나온다. 반면 웹툰은 그 과정이 좀더 섬세하고 자연스럽다. 주인공 장미래는 조금씩 용기를 내어 친구를 사귀는 장면과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는 방법이 인상적이다.


#표절의 대상

영화에서는 이백합이 장미래의 글을 표절하는 것처럼 나오지만 웹툰에서는 이백합은 다른 사람의 글을 표절한다. 그리고 좀더 글에 대한 욕심이 잘 나타난다. 묘사도 이쁘지만 그것 때문에 겪는 불편함? 무서움? (밴드부 남자들의 반응)을 보다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현실과 게임 경계

영화에서는 갑자기 장미래가 선생님이 애지중지하는 화분을 들고 튀면서 실수로 옥상에서 떨어진다. 하지만 게임속 캐릭터가 갑자기 등장해? 장미래를 살린다;;; 웹툰에서는 게임얘기는 초반에만 나오고 오히려 후반부터는 장미래가 인터넷 소설을 연재하며 일진을 도와주는 것으로 전개된다. 


#입체적 인물

웹툰에서는 훨씬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멋진 어른들도 있다.(특히 미래의 담임의 멘트 하나하나가 멋지다!) 미래의 엄마와의 관계도 조금더 상세히 나온다. 장미래가 사귀는 3명의 친구들도 너무 잼있고(영화에서는 안나온다) 현재희와 현재희 누나도 나오고....영화에서 현재희의 비중이 많이 커졌고 짝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도 너무 과도하다. 일진 김유리, 박현진 캐릭터도 잼있다.

결론적으로 웹툰이 훨씬 재미있다. 기회되면 웹툰을 꼭 챙겨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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