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泛海 바다에 배를 띄우고 / 崔致遠 최치원

by 노정

泛海 바다에 배를 띄우고 / 崔致遠 최치원

掛席浮滄海 돛 걸고 넓은 바다에 배 띄우니

長風萬里通1) 만 리를 통하는 긴 바람 불어오네

乘槎思漢使2) 뗏목 탄 한나라 사신이 생각나고

採藥憶秦童3) 약 캐러 간 진나라 아동들도 생각나네

日月無何外 해와 달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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