吟鷺 백로를 읊다
炎夏江邊一鷺遊 더운 여름 강변에 한 마리 백로가 노니는데
沙場佇立脚長脩 모래사장에 우두커니 서있는 다리가 길고 마르네
淸晨展翼橫松岸 맑은 아침 날개 펼쳐 소나무 언덕 가로지르고
斜日尋巢宿柳洲 지는 해에 둥지 찾아 버들 물가에서 잔다네
賞景聞禽聊自樂 경치 감상하며 새소리 들으니 절로 즐겁고
忘機伴爾更何求 세상일 잊고 너와 짝하니 다시 무엇을 구할까
眞如物外神仙貌 참으로 세상밖의 신선 모습 같아
唯在閒情興趣幽 오직 한가로운 정 있으니 흥취가 그윽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