客過白馬江吟 객이 백마강을 지나가며 읊다.
百濟忠魂成古邱 백제의 충혼들은 오래된 무덤 되었고
無言流水惹心愁 말없이 흐르는 물은 심수를 야기하네
皐蘭寺畔幽禽咽 고란사 곁에는 그윽한 새 목메이고
泗泌城邊往史悠 사비성가에는 지나간 역사가 아득하네
萬里煙波浮舊國 만리의 연파는 옛 나라에 떠다니고
千年風雨渡孤舟 천년의 풍우 속에도 외로운 배 지나가네
殘花片片飛沙岸 잔화가 편편하게 모래 언덕에 날리니
忽憶興亡筆不收 홀연 흥망 생각하며 붓 거두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