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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명교 Sep 08. 2017

베트남 내 한국기업 의류공장에서 노동자 6천 명 파업

가족 사망으로 휴무하려면 3일 전 통보해야 하는 공장

VN Express 영문판 기사 번역 및 설명 추가 https://e.vnexpress.net/news/news/6-000-workers-go-on-strike-at-garment-factory-in-northern-vietnam-3638329.html


탄호아의 북부지방에 있는 한 (한국계 기업 S&H Vina) 의류공장에서 약 6천 명의 노동자들이 회사의 규정에 항의하며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지난 목요일에 베트남북부의 한 지역언론이 보도했다.


노동자들은 탁탄 지역의 의류공장인 S&H 비나 주식회사(한국의 세아그룹 현지법인)가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노동자를 다뤄왔고, 회사 규정의 많은 부분이 비합리적이며 노동자들에게 과중하다고 주장한다.


이 파업은 수요일 오후에 처음 시작됐다. 일부 노동자들에 따르면 점심 식사 후 그들은 앉아있거나 쉬기 위해 오래된 패브릭 조작을 땅에 펼친다. 하지만, 한 상관이 이에 그것들을 압수하고 노동자들에게 대신 딱딱한 바닥에 누우라고 말했다.


그러자 바로 뒤에 2천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일을 멈추고 시위에 모여들었다. 곧 4천 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따라붙었고, 이들은 회사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파업을 지속했다.



파업은 목요일까지 이어졌는데, 그들은 회사에 14개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그것들은 기본급과 아동수당, 연공서열에 따른 상여금, 출장비용 부담의 인상 등이다. 그들은 또한 적정한 출산휴가와 합리적인 노동시간, 그리고 아프거나 다른 응급상황으로 인한 결석에 대한 패널티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또한 회사의 비합리적인 규정들에 대해서도 분노하고 있다. 현재, 노동자들은 만약 그들이 아프거나 친족이 사망해 휴가를 내고 싶을 때 3일 이전에 회사에 통고해야만 한다. 그들은 또 매월 하루만 월차 유급휴가가 허락된다.


탄호아 노조총연합과 타크타잉시 당국은 이번 위기의 해법을 이끌어내기 위해 목요일 아침 노동자들과 회사 경영진 간 교섭을 주선했다.


목요일 오후, 사측은 수요일에 있었던 사태에 대한책임을 물어 해당 관리자를 해고하고 노동자들의 요구안 중 일부를 검토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뚜오이쩨신문이 보도했다.


베트남은 여러 차례 시위들에 대한 법의 입법을 지연해왔고, 그래서 노동자들에 의해 행해지는 모든 항의 시위들은 살쾡이 파업들로 알려진 것에 해당한다. (위키백과 : 살쾡이파업 wildcat strike은 노동조합의 허가 없이 노동자들의 일부가 비공인 파업을 하는 것이다. 살쾡이 파업은 1968년 프랑스의 5월 혁명에서 주로 사용된 투쟁 방식이다.) 올해 1~5월 간 베트남 전역에서 일어난 133번의 살쾡이 파업에는, 더 나은 임금과 노동조건을 요구하고 장시간 노동에 항의하는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있었다고, 베트남노총은 밝히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하락한 것이지만, 파업에 가담한 노동자들은 더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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