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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G마켓은 아마존처럼 안 할까?

같은 종류의 쇼핑몰이지만 가는 길이 다른 이유

아마존은 미국 최대의 쇼핑몰이다.  아마존이 대형 쇼핑몰인 것과는 별개로 매번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신기한 업체라는 점에서 항상 관심이 가는 업체이다. 과연 이 쇼핑몰이 어디까지 팔 수 있을까? 

아마존 메인페이지

아마존은 시가총액 601조 원으로 세계 시가총액 순위 4위에 랭크되어있다. 아마존의 사업영역도 대표적인 것만 10가지가 넘고 각종 추가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상거래는 시장점유율 1위이고 홀푸드마켓을 인수하여 오프라인으로 식료품을 제공하고 있다. 물류로도 웬만한 물류업체는 넘볼 수 없을 만큼 큰 기업이고 클라우드 컴퓨팅도 미국 시장점유율 1위이다. 우리나라 스타트업들도 아마존 서버 대여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 부분도 에코 스피커로 시장점유율 70%가 넘고 놀라운 것은 직접 영화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어 아카데미 3개 부분을 석권하고 아마존 비디오 프라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약, 의류업체로도 뛰어난 역량을 보이고 있고 금융 쪽에서도 3조넘는 대출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일반인 대상으로 우주관광을 시작했다. 또한, 아마존 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어디까지가 아마존의 사업영역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팔겠다는 아마존의 야심 찬 포부는 단지 포부가 아니라 실현이 되어가고 있다. 

출처: http://blog.koreadaily.com/view/myhome.html?fod_style=B&med_usrid=metrokcg&cid=1022670&fod_no=1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의 큰 쇼핑몰 G마켓 (이베이사)은 왜 이런 정책을 쓰지 않을까?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G마켓을 인수한 이베이는 초기 아마존보다 더 큰 온라인 쇼핑몰이었다. 

이베이 메인 페이지

우리나라도 이베이 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몰은 G마켓과 옥션이 있다. 

G마켓 메인페이지
옥션 메인페이지

이베이는 순수한 종합 쇼핑몰을 지향하는 글로벌 업체로 보인다. 이베이는 왜 사업을 다각화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지 않을까? 누가 더 낫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시가총액으로 보면 아마존이 이베이를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이베이가 아마존처럼 새로운 사업으로 다각화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마구 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내가 볼 때, 이 두 기업이 다른 길을 선택하는 이유는 기업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아마존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세상의 모든 것을 팔겠다는 것이 사업을 시작할 때의 모토였다. 요즘 슬로건은 [.. and you're done ]이다. 그리고 여기서 다 했다! 즉 아마존에서 다 샀다. 다 끝났다!라는 의미일 것이다. 얼마만큼의 자신감이 있는지 슬로건을 봐도 느낄 수 있다. 


이베이는 어떤 슬로건을 쓸까? [ What ever it is, you can get it on eBay., and Shop victoriously! ] 무엇을 원하든지 당신은 이베이에서 살 수 있다. 그리고 성공적인 쇼핑일 꺼이다!라는 의미인 것 같다. 결국 여기서 핵심은 Shop, Get 다 사다라는 것에 핵심이 있는 것이다. 

 아마존은 Shop을 넘어 done. 모든 행동을 의미하는 Do의 과거완료형이다. 슬로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아마존은 행동 do에 이베이는 쇼핑 shop에 좀 더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사업을 하는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이 다르니까~ 결과도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떤 사업영역에서 무엇인가를 달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그 기본이 되는 것은 기업의 철학일 것이다. 근데 만약, G마켓에서 아마존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한다면, G마켓 킨들이나, G마켓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나온다면? 나는 적극 이용해볼 생각이다. 신선하지 않은가? 음식만 팔던 동네 마트에서 옷도 파는 이마트에 갔을 때처럼 ~ 온라인 서비스에서 기본을 지켜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움, 도전이 빠진다면 흥미가 떨어지니까~ 계속 새로운 사업으로 소비자들을 놀라게 해줬으면 하는 조그마한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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