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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치한 작가 Apr 27. 2024

민희진. 역대급 기자회견(하이브,어도어 경영권 갈등)

이 사건의 갈등과 잘잘못이 누구든 전반적으로 민희진이 가져간 것이 많다

민희진 기자회견 생중계로 보았다. 


4월 25일() 오후 4시경 나는 민희진의 기자회견을 보았다. 시작은 약 3시가 넘어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거의 생중계로 본것이다. 

이 기자회견은 약 2시간 15분이다. 나는 그 두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왠만한 영화보다 재밌었다. 이 기자회견을 본 후 일이 있어 뉴스를 안 보고 잠들기 전 뉴스를 보았는데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그 당시 나의 감정이 확실했던 것이다. 이 기자화견은 정말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가득하였다. 


하이브, 어도어 사건의 정리


하이브는 22일(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감사를 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내용은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되었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물증도 확보했다. 그리고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계,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 작성 사실도 인정했다.' 라는 입장을 전했고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언급했다.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지분으로 따지면 80%가 하이브, 18%가 민희진, 2%는 어도어 회사원들의 것이다.

 

이후 민희진에 대한 언론의 내용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내용은 내가 느끼기에는 민희진에 대한 비판 또는 비난의 내용이었다. 8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하이브를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을 탈취하겠다는 내용과 기사들이었다. 

경영권 찬탈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불같은 이슈가 되는 대화는 아래 내용이다.

어도어 경영진 대화방에서 경영권 관련 대화 카톡

이게 가능하냐, 불가능하냐라는 것을 분석하는 기사 또는 영상 역시 꽤나 등장했다. 경영권을 어도어가 가져오는 것은 불법적인 요소 또는 비도덕적인 방법을 섞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객관적으로 주주관계나 자세한 지식을 잘 모르더라도 지분의 80%를 가지고 있는 모회사를 고작 18%를 가지고 있는 민대표가 어떻게 벗어날 수 있겠는가. 차라리 불가능하다라고 인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리고 민희진에 대한 '주술경영' 이라는 뉴스가 등장했다. 이 뉴스는 기자회견 시작 전 공개되었다. 그 내용은 민대표보다 나이가 많은 무속인에게 '3년만에 회사를 가져오라' 라는 조언과 하이브 주식의 매도 시점도 무속인과 논의했다는 것이 하이브 측의 설명이 담긴 뉴스였다. 그리고 민희진은 카톡대화간 BTS 군대가냐, 마냐 등의 얘기까지 흘러나왔고 이 내용은 BTS를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등지게 하는 트리거가 될 만한 내용이었다. 


민희진 대표는 한동안 반응하지 않다가 그 의혹과 기사가 나라의 대부분을 도배를 하기 시작하자 민희진은 반응했다. 그 시간은 4월 25일 오후 3시 경이다. 


민희진의 역대급 기자회견


민희진 역시 카톡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의 흐름은 

1. 경영권 찬탈을 위한 구체적인 의논, 논의 그리고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강조. 하이브가 문제제기한 내용 강력 부인 

2. 민희진이 하이브로 가게된 배경. 하이브가 구성되기 전 방시혁님이 민희진을 영입하기 위한 엄청난 노력과 민희진 입사 후 적극적인 지지에 대한 설명

3.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갈라지게 된 원인 설명

- 21년 6~7월 경, 사쿠라와 김채원의 걸그룹(지금의 르세라핌)이 하이브에서 먼저 데뷔를 해야된다고 통보

- 민희진 대표는 이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었음. 처음 방시혁 대표에게 민희진 걸그룹을 처음으로 데뷔를 하기 위해 본인을 영입한 그 이유였으나 그 약속이 틀어지니 받아들일 수 없었음

4. 하이브에서 뉴진스 홍보를 위한 활동 제약

르세라핌을 데뷔를 위해 공을 들이는 하이브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는 민 대표 입장에서 뉴진스 홍보를 위한 시기와 활동 등을 제약하여 직접 본인이 유재석의 유퀴즈에 출연. 그것 역시 프로그램 나가기 전 홍보에 대한 내용을 제약

5. 하이브와 박지원 하이브 부대표의 부당해보이는 카톡 공개

'에스파 밟을 수 있죠', '복수는 성공해서', '즐거우세요?'(뉴진스 빌보드 핫100 진입 시)

6. 기자들의 질의 응답

- 내부고발에 대한 내용 질문(이 때 '들어올꺼면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지X 떨지말고' 라는 말을 한다.)

- 어도어는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인가.

- 하이브 측에서 만나자고 한 내용이 있는가.

- 하이브 측에서 사임을 요구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그리고 멤버들의 상황은.

- 앞으로의 향방, 방향은.


나만의 결론


기자회견이란 엄숙한 분위기에 진행을 하는 것이 통상적인 흐름이다. 

그래서 기자회견인은 통상 단정히 입고 온다. 그런데 민희진은 등장부터 충격이었다. 초록색 티에 MLB 모자에 헐렁한 바지 차림이다. 

민희진의 기자회견 패션

솔직히 처음 등장부터 놀라움의 시작이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하이브가 얘기한 내용을 그녀가 하나하나씩 반박하는 내용을 보며 더 놀라웠다. 

또한 이 기자회견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부분이 정말 진솔하게 말하는 그녀의 말투와 화법이었다. 이 대단한 어록은 길이길이 기억될만 하다. 

- 내가 니네들처럼 기사를 두냐, 술을 쳐마시냐, 골프를 치냐.

- 없는 사람들도 생각좀 해줘요. 

- 이 바닥은 X신이 너무 많아. 이 업을 하다보면 XXX끼들이 너무많아 이 표현밖에 쓸수가 없어요.  

- 내가 죽긴 왜 죽어, 죽더라도 말하고 죽어야지.(울다가 갑자기 정색) 너무 많아 기록이 어렵다. 

욕도 섞어가며 억울함과 말도 안된다는 주장을 호소했다.  그녀가 어떤 말을 할지 모르기에 도저히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다.


민희진의 주장은 내 생각에는 꽤나 신뢰성이 있다. 그녀 역시 시간대별 카톡을 공개하며 그리고 뉴진스 홍보를 막은 내용과 처음에 잘 해주었다가 방시혁과 쏘스뮤직에서 만드는 걸그룹 르세라핌으로 인한 피해 등에 대한 내용 그리고 본인이 생각했을 때 처음에 한 약속을 어기는 내용같은 것, 특히 뉴진스를 하이브 최초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견제에 대한 내용들이 그녀의 설명을 들으면 꽤나 신뢰가 가는 내용들이다. 


법적으로 잘잘못을 따지기에는 굉장히 쉽지 않은 이슈이다. 다만 어제 민희진의 솔직한 모습 그리고 대중음악계의 안 좋은 모습을 잡기 위한 내부고발로 해결하기 위한 진정성은 신뢰할만하다. 

서로에게 매우 피곤한 상황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뉴진스가 상처를 덜 받았으면 좋겠고 그녀의 음악과 개인적으로는 민희진의 활약 역시 기대하고 있다. 


덧붙여 이 인터뷰의 또다른 승자는 '배민'이다. 그 이유는 조그만 찾아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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