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0일 만에 들어보는 '음mm'의 이야기, 잘 들었-음?
'음mm'이 세상에 나와 빛을 본 지 어느덧 100여 일!
지난 9월의 어느 저녁,
직접 '음mm'을 만들고 꾸려나가는 '음mm' 담당자들과
음mm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쭈욱 함께해준 '신입생 환영회' 크루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mm의 백일을 자축하는 '백일잔치'를 열었습니다.
그곳에서 오고 간 재밌는 이야기들,
그리고 시간 관계 상 답변드리지 못했던 질문들.
백스테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합니다!
여기서 잠깐!
'신입생 환영회'(이하 '신환회')란?
'음mm'을 처음 방문한 신규 유저들에게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다양한 방을 소개해주는 등
슬기로운 음mm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너무너무 고마운 사용 가이드 콘텐츠입니다.
음mm에서 활동하는 이음mm크루가 새로운 신입 유저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시작하게 된 콘텐츠로
[뉴비/유령/새친구들 모여라]라는 타이틀로 매일 오후 8시마다 라이브가 진행되고 있답니다.
백일잔치가 열린 이날은 마침 '신입생 환영회'의 50번째 환영회가 열리는 날이라
'음mm'의 백일과 '신환회'의 50회를 같이 축하하는 자리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을까요?
몇 가지 질문들만 꼽아 Q&A를 통해 공개합니다.
Q. '음mm'은 어떤 생각에서 시작된 서비스인가요?
A. 최근 몇 년 간 전세계적으로 오디오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성장해왔습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연결되고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고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문자와 이미지를 넘어 음성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카카오에서 이 부분을 계속 고민하던 차에 일방향으로 소통하는 라디오나 팟캐스트를 넘어 쌍방향 모두 음성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에 관심을 두었고, 일찌감치 시장에 진입하여 유저들의 반응도 살펴보며 가능성을 타진해보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Q. 타 플랫폼과 차별성은 무엇입니까?
A. 1차적으로는 음성을 위주로 소통하되 대화를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보완재/보조재를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이모지와 오픈 채팅 연동입니다. 차별화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관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카카오에서 해야 하는 일들을 크리에이터들이 하고 있는데, 카카오가 생각하는 '유저가 만들어가는 문화'란 어떤 것인가요?
A. '음mm'의 슬로건은 ‘크고 작은 모든 이야기’입니다.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든 누구나 차별 없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서비스적으로 특정하게 원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 타이트하게 관리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평등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해치는 상황은 방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Q. 음은 콘텐츠 소비자들의 커뮤니티입니까? 콘텐츠 생산자의 마켓입니까? 어느 것의 비중이 큽니까?
A.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에는 이른 듯합니다. 소셜 오디오 플랫폼으로써 이 서비스 안에서 사람들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구분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누구나 생산자가 될 수도 있고, 생산자가 즉 소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을 모두 열어두고 바라보고 있으며 각 상황에 맞게 모든 유저들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지켜보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Q. 토픽 분류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소셜 오디오의 특성에 맞춰 커뮤니티성으로 집단이 대화를 하고 듣고 싶어 할 만한, 또 누구나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소재를 염두에 두고 폭넓게 사용 가능한 것들을 선정했습니다. 오픈 이후 4개가 추가가 되었는데 당시 대화방 모니터링을 통해 빠르게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Q. 오류가 있을 때마다 유저들이 “카카오 일해라!!”라고 말하는데 알고 계신가요? 상처 받거나 그러진 않으셨죠?
A. 이미 초과근무 중입니다ㅠ 지적해주시는 대부분의 오류는 내부에서도 확인된 케이스인지라 이미 대응 중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앱을 자주 배포할 수 없고 일정에 맞춰 진행하는 과제들이 있다 보니 개선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모지 추가 계획이 있나요?
A. 현재와 같은 감정 표시보다는 대화방 운영자(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방식을 고민 중입니다. 이는 이모지가 될 수도 있고 다른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요.
Q. 음에는 차단 대신 신고하기가 있는데 신고 기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차단은 개인 간의 설정이므로 서비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없습니다. 전체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에서 운영/관리하기 위해서는 신고 기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법적인 부분도 포함됨)
음 서비스 특성상 1:1간의 개인 영역과 활동보다 퍼블릭한 대화방에서의 활동이 주가 되므로 차단한 사용자 간의 제어 정책을 섬세하게 설계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도 준비 중이고,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Q. 카카오 음에서 생각하는 빌런, 어뷰저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A. 통상적으로 서비스 유해 사용자 기준과 동일합니다. 다만 음성의 특성상 텍스트보다 체감이 훨씬 큽니다. (욕설을 눈으로 보는 것과 귀로 듣는 것의 차이) 그렇기 때문에 욕설/음란 등의 발언은 수위에 관계없이 강력하게 제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는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것들이 속 시원하게 풀리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미처 답변드리지 못한 수많은 질문들은 지금, 백스테이지를 통해 답변드립니다:)
Q. 빌런 신고, 얼마나(몇 번) 들어가야 정지당하나요?
A. 기본적으로 카카오 규제 정책을 기준으로 처리됩니다. 규제 사안에 따라 삼진아웃제로 처리되기도 하고 1회에 바로 영구 제재되기도 합니다. 제재 기준은 운영정책 상 자세한 안내가 어려움을 이해해 주세요.
Q. 가입 시 실명인증 절차를 만들어주세요. 1인당 계정 수 최대 3개까지만 개설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무제한으로 계정 개설 불가하도록 해주세요.
A. 가입 시 인증 개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Q. 추천 크리에이터를 더 뽑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요? 추천 크리에이터 모집은 끝난 건가요?
A. 최근 추천 크리에이터 활동이 종료되어 내부 결과 정리를 기반으로 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추천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운영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 추가 진행 계획을 공유드리겠습니다.
Q. 카카오에서는 유명인 이외의 음mm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음mm 팀에서는 추천 크리에이터를 포함해서 운영되는 전체 일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픈한 크리에이터 홍보 지원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들이 진행하는 일정을 지원하기 위해 노출 영역을 준비하고 지원을 위한 접수 프로세스를 마련했습니다.
Q. 음mm 의 고인물화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음mm을 애정하고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을 해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감사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mm 을 활발하게 이용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관심사가 비슷하거나 팔로우하고 있는 프로필이 유사한 다른 프로필 외에도 다양한 신규 프로필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추천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Q. 음mm 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키우시고 싶은 건지 외부 대형 인사를 초청하는 방법으로만 가실 건지 궁금하네요.
A. 오픈 후 강형욱 훈련사님, 오은영 박사님, 그리고 강수진 성우를 비롯한 KBS 성우분들을 음mm 에 모셨는데요. 이 분들을 모신 이유는 단순히 유명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 콘텐츠를 갖고 있는 ‘크리에이터'였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반려동물, 육아에 대한 고민에 대해 일방향으로 전달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실제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음mm 에서 직접 대화를 통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성우분들의 음성 자체가 음성 플랫폼에 특화된 콘텐츠인데요. 성우어벤져스 진행을 통해 성우 크리에이터들에게 활동할 수 있는 음성 플랫폼이 있다는 것을 알렸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성우 크리에이터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음mm 에서 다양한 성우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흩어져 있던 성우 팬들이 모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음mm 의 슬로건에 맞게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는 모든 크리에이터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할 예정입니다. 많은 활동 부탁드려요.
Q. 최근에 복도에서 보이는 방 내부 사람들과 실제 방 안에 있는 사람이 일치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친구 리스트에서는 보이는 방이지만 복도에서 안 보이는 방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버그인가요?
A. 최근 복도의 대화방 업데이트 방식을 PTR(pull to refresh)을 통해 직접 새로고침을 해야 방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대화방을 참여하다가 밖으로 나왔을 때 대화방 피드 순서가 자동으로 변경되어 불편하다는 사용자 의견이 있어 0.3.0 업데이트에 개선했습니다.
Q. 제가 음mm을 로그인하려는데 14세 미만이라고 떠요. 저는 18세인데ㅠ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보셨다면 음에 알려주세요.
A. 카카오 계정에 연령 인증을 하고 14세 미만으로 확인될 경우 음mm 가입은 불가능합니다.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문의하기’를 통해 이용 정보와 함께 문의해주시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제가 음을 시작한 지 조금밖에 안됐는데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시던 분이 특정 음성 플랫폼에서 넘어왔다고 신고를 그냥 해버리고 힘듭니다ㅠ 신고할 때 증거라던지 파일을 추가해서 신고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A. 대화방 참여 중에 신고가 발생하면 발언 내용 검토를 위해 대화 내용이 저장됩니다. 운영 정책을 위반하는 상황이 아닌 경우에 대해 무고하게 신고하는 경우도 서비스 이용제한을 받게 됩니다. 모든 신고 건은 모니터링 센터에 의해 검토되며 위반/피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제재받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Q. 오늘 '유저 차단' 관련된 부분 언급도 있을까요? 소셜 네트워킹인 만큼 차단이 좀 필요하거든요.
A. 차단의 경우 이용자 문의가 많은 상황입니다. 음mm 에서 ‘개인 간의 차단’을 통해 제삼자의 대화방에 참여할 수 없는 케이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케이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Q. 해외 유저로써 페이먼츠 부분에 있어서 궁금해서 여쭙니다. 보통 카카오페이를 많이 사용하시는데 해외 유저는 사용이 불가하고 선물 받기 기능도 종종 이용하시던데 이 또한 해외 유저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혹시 이 부분에서 업데이트나 개선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A. 관련해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아쉽게도 국내 법상 금융, 전자상거래의 경우 통신사 본인 확인을 필수로 이용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음mm 에서 이용 개선에 대해 안내를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해외 크리에이터의 후원/수익화 방안은 지속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Q. 혹시 음mm 에서 유저를 향해 카톡까지 안 들어오더라도 개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생길까요? 콘텐츠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음성 대화에 집중하기 위해 보조 수단으로 이미 텍스트 채팅의 완성형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연결했습니다. 음mm 내에서의 개별 메시지 등을 직접 제공하는 것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Q. known bug인 경우 공지 등을 통해 알려주시면 유저들이 많이 진정할 것 같은데요. 버그 질라 같은 버그 리포팅과 리스트를 운영하실 수 없을까요?
A. 그동안 많은 버그 수정이 있었는데 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어떤 방식과 채널로 전달 드릴 지는 내부에서 조금 더 준비해보겠습니다.
Q. 카카오 음 관계자 분들도 몰래몰래 음을 하시나요?
A. 음mm 에서 언제 재밌는 방이 열릴지 몰라 24시간, 일주일 내내(거짓말 조금 보탬) 접속 중입니다. 요즘은 스피커로 자주 올라가는 연습을 하고 있으니 혹시 의심되더라도 모른 척해주세요.
Q. 음mm을 하다가 통화를 하게 되면 타 플랫폼처럼 전화기 모양이 붙는 개발은 어려울까요?
A.10월 말 업데이트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Q. 스피커 신청이 오면 소리가 나면 좋겠는데, 이 부분은 가능할까요?
(스피커 신청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A. 저희도 고민이 많은 기능인데요. 대규모 인원이 참여 중인 경우 스피커 신청 알림 사운드 때문에 대화방 음성에 집중하지 못하는 케이스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피커 신청을 놓치지 않고 대화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조금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음mm을 직접 만든 담당자들과 음mm을 직접 사용하는 유저들이 만나
여러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음mm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이 재미난 음mm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고민 또 고민하여 발전, 개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00일을 넘어 100주년까지 함께해요! 감사합니다(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