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소개글

촌스타그램

by 안효원

땅의 날인 오늘, 교보문고 MD와 미팅을 하러 간다. 지난 겨울, 책 출간과 관련해 폭풍 같은 3개월을 보내고, 어제 오후 차분한 마음으로 소개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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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안효원은...

- 국문과를 졸업하고 문화예술웹진에서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영화기자가 되어 활동하다 잡지 사정이 좋지 않아 반디앤루니스에서 북 큐레이터를 했습니다. 20대 후반 증증근무력증이라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아 가슴을 여는 수술을 하고 고향 포천으로 내려왔습니다. 한때는 세상을 구하는 글을 쓰기 위해 한없이 진지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맛있는 인생, 재밌는 글쓰기’를 모토로 오늘도 따뜻한 글감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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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관인면은...

- 저는 두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1호는 중1, 반 친구가 3명 있습니다. 2호는 초5, 반 친구가 5명 있습니다. 덕분에 중학교와 초등학교 양쪽에서 학부모 회장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사람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에, 사람이 제일 귀한 곳입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재밌어?” 저는 답합니다. “재밌게 살 수 있어!” 사람에 치이지 않고, 뭔가를 도모할 수 있으니 재밌습니다. 바쁘기도 바쁜 세상, 느리게 쉴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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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시골에 왔습니다>는...

- 귀향 후 건강을 회복하면서 만난 땅과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니 제법 재밌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재밌게 썼습니다. 독자들도 재밌게 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내가 아프고, 실수하고, 넘어진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웃기게 썼습니다. 그런데 독자들은 제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난 이야기를 통해 특별한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부분은 보통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고, 보통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하는 과정이 자신의 것과 비슷할 테니까요. 처음 책을 쓸 때 ‘나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가 자기 이야기를 만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보통인 자신을 보듬고, 포천의 여유를 만끽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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