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시골에 왔습니다
2026년을 맞는 나는 무척 설렜다. 13년의 침묵을 깨고 세 번째 책 <아파서 시골에 왔습니다>를 출간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기로 다짐한 것도 이유가 있었듯, 다시 글을 쓴 것도 다 의미가 있었다. 지인들을 박박 긁어 순위에도 올려보고, 책을 알리느라 분주했다.
1월 중순, 예스24 MD와 미팅을 했다. 나는 최선을 다해 설명했지만 사실 내 말 말고는 책을 알릴 길이 없었다. 그래서 교보문고는 리뷰가 좀 쌓이고 찾기로 했다.(예스24 MD는 내 책을 ‘글맛이 좋은 책’에 올려주었다. 감사.) 이벤트를 해서 리뷰도 많이 쌓였다. 인터뷰도 했다.
2월 하순, 드디어 때가 찼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교보문고 MD 미팅 예약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시골이라 집에 와이파이가 느린가? 9시 땡하고 들어가도 자리가 없었다. 그렇게 매일 문근영님 연극 티케팅하듯 교보문고에 들어갔고, 경칩 하루 전에 일주일 후 약속을 잡았다.
이제 땅에 씨를 뿌려야 할 때, 마지막으로 책의 씨를 뿌린다는 마음으로 서울로 향했다. 리뷰와 주변 반응을 정리해 MD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바로 집짓기에 들어가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3월 셋째 주 ‘MD의 선택’에 내 책이 올라가 있었다. 늦었지만 기분이 좋았다.
10년을 바라본 ‘꽂중년 작가 프로젝트’, 총 120개월 중에 이제 3개월 지났다. 잘하고 있다, 토닥토닥!:)
#안효원 #농부작가 #아파서시골에왔습니다 #꽃중년작가프로젝트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