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삶이 쉬워도 그렇지 않아도 쉽지 않은 아이러니한 세상살이를 매일 겪어내고 있는, 그리고 습관적으로 "쉽지 않아"를 외치고 사는 우리를 향한 짧은 대답을 해 보려 합니다.
답이 없는 대답이기에, 마음껏 해석하시고 마음대로 스스로를 위로하는데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들어봤어?
어린 시절 할머니 이야기 속
슬프고 아리고 무섭기까지 했던 이야기.
일본 이름을 쓰고 한글을 쓸 수 없었던
나라를 빼앗겼던 시간들
그 속에서 아버지를 잃고
엄마손을 잡고 새아버지 집에서
갓난 남동생의 기저귀를 풀 먹이며
쌓아둔 하얀 기저귀 뒤에 숨어 야학 숙제를 하던.
계집아이가 배워 무엇하냐며 야학조차 못 가게 했을 때
체념조차 운명인 듯 묵묵히 항변조차 못했던 소녀
보리밭을 가로질러 뛰어가다 넘어져
이미 눈물로 범벅이었던 눈가에
날카로운 풀잎이 피를 내었어도
서러운 건 아픈 건 왜 가슴이었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들려주던 할머니 이야기
지켜봤어?
남편도 없이 아이 셋을 키우던
젊고 아름답지만 병약했던 육신
자식 향한 마음은 한 없이 강철 같아서
사기를 당하고, 가난에 동생들에게 손 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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