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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창근 Jan 18. 2019

유튜브에 진짜가 나타났다!

- 다양한 전문가들의 유튜브 유입

2018년, 그야말로 유튜브의 해였다.


나에게 있어서도 그랬다..

<마미라의 여행카메라> 채널을 다시 재게 했고, 

1인 미디어 교육 사업과 관련된 활동도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다양한 분야의 유튜버들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더 눈에 띄는 것은 직업적으로 높은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군의 유입이 두드러진 해였던 거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소위 된다는 카테고리에 많이 몰려있던 카테고리들이

제법 다양해졌고, 콘셉트나 구성도 독특한 채널들이 보였다.


대중들의 인식에서 유튜버, 1인 크리에이터를 하나의 직업으로 인식하게끔 된 데에는


정부의 다양한 취창업 차원의 지원사업, 방송 매체, 사회 전반의 이슈들이 1인 크리에이터 (대표적으로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 활동 인구)를 재조명하였기 때문이다.


*출처: jtbc 랜선라이프 (좌), SBS 가로채널 (우)


유튜브는 지금

지금껏 유튜브, 1인 방송하면 저급하고, 부정적인 꼬리표가 달렸던 2~3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건 확실하다.


그 변화는 바로 내 주변에서도 감지된다.

필자가 2013년에 여행 영상을 올리기 시작할 때는 유튜브는 '나처럼 영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지인들이 많았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이젠 너도나도 어떻게 시작하면 되냐고 물어본다.

공통적으로 '지금 하면 늦은 거 아니야?'라고 묻는데.. 나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고 얘기해준다.


'이런 걸 도대체 누가 봐?’ 하는 영상들이 당신이 아닌 '그 누군가는 본다'

TV 프로그램의 흥행 공식의 틀에 맞는 콘텐츠만 통했다면 이젠 아닌 것.


유튜브는 더욱더 세분화가 가능한 요소 (포맷, 표현, 구성의 자유도)가 많아져서 그 다양성 기호를 충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명확한 출처 구분 없는 콘텐츠..

저작권을 위해하는 콘텐츠 소스들, 가학적이거나, 저질스러움, 정치 편향적 등 온갖 유해함에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더욱 중요성이 커지는 것이 '미디어 리터러시'다.  

유튜브 내에서 습득하는 무분별한 정보들을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말하자면 '유튜브 리터러시'라고나 할까?

이 주제는 다음에 한 번 다루기로 하겠다.


*리터러시: 글, 영상, 미디어 등에서 정확하고 바른 정보를 판별해내기 위한 능력. 비판적 사고가 핵심이다. 


'이런 걸 도대체 누가 봐?’ 하는 영상들이 당신이 아닌 '그 누군가'는 본다
-
당신은 누구십니까?

 이런 이유로 유튜브를 볼 때 정보전달 위주의 채널들을 볼 때는 특히 크리에이터의 배경에 대해 더 검증해보는 편이다.(직/간접적으로)

대표적으로 교육, 정보전달성 채널이 많은데, 분야 특성상 크리에이터의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더 신뢰가 가기 때문이다.  


반가운 것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튜브에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로 인해, 어느 정도 믿고 볼 수 있는 질적으로 우수한 콘텐츠가 유튜브에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


정말 많은 채널이 있지만 평소 필자가 즐겨보는 채널 중 이 글의 맥락에 맞는 채널들을 10개만 소개한다.(나름 엄선..)

전업 유튜버가 아닌 분들도 있고, 현재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많은 채널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채널들이다.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꼭 한 번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_✍️ CK




의학

<닥터 프렌즈> 의사 > 채널 바로가기

이비인후과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3명이 운영하는 채널. 평소에 병원에 가도 의사에게 질문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전달해주는 콘텐츠가 많다.

아내가 즐겨본다.


<한알만> 약사 > 채널 바로가기

실제 약사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사람들이 잘못된 약에 대한 상식을 갖고 있는 것을 바로잡아주고 싶어 채널을 개설했다고 한다.

보다 보면 저절로 의약품에 대한 상식이 늘어나는(?) 걸 느낀다.


운동/건강

<지음 요가> 요가 강사 > 채널 바로가기

다년간 요가의 본고장까지 찾아다니며 수련을 마스터한 강사의 채널이다.

임산부 요가가 꽤 반응이 좋으며, 일반인들은 접하기 어려운 요가 이론에 대한 강의도 진행하는 게 특징.


어학

<리얼 송 선생> 중국어 강사 > 채널 바로가기

 TBS 리포터 출신 중국어 강사가 운영하는 어학 채널로 강남 YBM , 종로 고려중국센터, 시원스쿨 등 다양한 이력의 중국어 강사다. 유튜브를 통해 짧은 강의 영상들을 올린다.


영상/음악/해석

<수다쟁이 쭌> 뮤직비디오 제작자/PD > 채널 바로가기 

엑소 <for Life>, 노르웨이 숲 <거짓말> , 마리슈 <오늘 밤 왈츠> 등 다수 아이돌 및 인디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PD 출신의 뮤직비디오 해석 채널. 같은 곡도 다른 해석 채널과 비교해보면 뭔가 더 전문적이다.

덕분에 아이돌 뮤비를 보기 시작했다. 아이돌 팬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프로듀서 DK> 작곡가/사업가 > 채널 바로가기

유튜브 채널 이름처럼 프로듀서이고 잘 알려진 그룹 노라조와 게임음악 등을 작업하고 있다.

주로 음향 기기에 대한 리뷰를 진행한다. 리뷰와 동시에 전문적인 지식들도 함께 방출! 

필자가 좋아하는 코너는 '아무말 대잔치'. 무엇보다 채널 운영 철학이 맘에 든다.


<TEAM CSR 영상 공부방>  촬영감독(컬러리스트) > 채널 바로가기

 실제 필자가 콘텐츠코리아 랩 강의를 들어봤다. 촬영 감독이기 때문에 현장에 대한 감각도 있다. 다빈치 리졸브 색보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념 공부하기에 좋다.

성우/아나운서

<쓰복만> 성우 > 채널 바로가기

EBS 공채 25기 성우 출신으로 본인 채널에 드라마 'SKY캐슬'의 극 중 캐릭터 성대모사 영상을 올려 화제였다.

성대모사를 보러 온 누리꾼이 다른 영상을 보다가 본업인 성우였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댓글이 많다.


공학

<공돌이 프로덕션> 공학도들 > 채널 바로가기

 각각 다른 학교, 다른 영역의 공학도들이 모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채널. 자체적으로 설계하여 상상하는 것을 만들어낸다.

최근 오버워치 내 사랑 토르비온의 포탑을 직접 만들어 이슈가 되었다. 다음엔 뭘 도전할지 흥미롭다.



기타

<김복준 김윤희의 사건의뢰> 형사/프로파일러 > 채널 바로가기

경찰 출신 김복준 교수와 김윤희 프로파일러가 진행하는  채널. 대한민국의 다양한 사건들을 전문성을 가지고 분석하는 것이 메인 콘텐츠. 시청자 사건 의뢰로 사연을 받는 코너도 있다. 혹시.. 의뢰를 해보는 것도?!



이 글은 네이버 카페 <유튜브 크리에이터즈 포럼>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즈 포럼>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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