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창근 Dec 17. 2018

유튜브의 생태계 정화 노력? '스팸 계정 제거'

올 것이 왔구나! 유튜브의 클리닝

여느 때처럼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 접속을 하다가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눈에 띄는 알림을 보았다.


그것은 바로..


스팸 계정이 정리된다는 것?!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궁금하도다. '자세히 알아보기'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


본 내용은 몇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1. 폐쇄된 계정 및 스팸 구독자 삭제

폐쇄된 계정이라 함은 말 그대로 정책 위반으로 구독자였던 계정이 삭제되는 조치가 가해졌을 때 영향이다.

따라서, 채널 운영자는 신경 안 써도 되는 부분..


다음으로 스팸 구독자가 문제인데..

여기서 말하는 '제3자 서비스를 통해 구독자 수를 구매하는 등 인위적인 수단으로 얻은 구독자'는 아마 대부분 노력과 피와 땀으로 채널을 키워온 분들께는 해당되지 않지만 마케팅 업체를 통해 채널에 소위 '작업'을 한 사람들이 적잖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케팅 업체를 통해 채널에 소위 '작업'을 한 사람들이 적잖이 타격을 받을 것


실제 유튜브 관련 커뮤니티에는 영향을 받은 사례가 올라오고 있다.


한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에 제재를 받은듯한 글이 올라와 있다. - 출처: 유튜브 관련 카페
위 게시글에 댓글을 단 다른 유튜버도 하소연하고 있다.  - 출처: 유튜브 관련 카페위

위 사례 같은 경우 채널을 마케팅 업체를 통해 작업을 한 경우는 아닌 것 같았다.(게시글과 채널 추적 결과)

그럼 대체 왜 저분들은 직격탄을 맞았을까? 그 이유는 다음 내용을 보자.





2. 인위적인 수단을 통한 구독자 확보

-타사 웹사이트에서 구독자 수를 구매하는 행위

재능마켓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마케팅 업체들의 상품들을 보면 요즘 SNS, 유튜브 구독자를 늘려준다는 상품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채널 기획이나 컨설팅을 해주는 상품들은 어떤지 몰라도, 마케팅이란 명목으로 구독자 수, 조회수를 늘려준다는 상품은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말리고 싶다.)


마케팅이란 명목으로 구독자 수, 조회수를 늘려준다는 상품은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프리랜서 마켓에 올라와 있는 상품들. 주의가 필요하다. - 출처: 크몽


-여러 사용자 간의 상호 채널 구독을 중개하는 타사 웹사이트의 구독 교환 및 서비스

 Sub4Sub... 구독을 위한 구독은 결국 유튜버에겐 독이 된다는 말이다.

위 커뮤니티 사례에서 보듯이 해당 유튜버들은 구독자 수를 구매했다기보다는 카페 같은 커뮤니티를 통해 '맞구독' 한 계정들이 모두 풀려버린 케이스라 본다.


'맞구독'이란 구독을 해 준 대가로 구독을 해주는 행위로 유튜브 철학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좋은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관심 기반'의 시청자를 유도하고 그로 인해 크리에이터의 채널이 성장하도록 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원한다.


하지만 '맞구독' 행위는 이런 유튜브 생태계에 기반인 '관심'이 생략되어 있다.

쉽게 말해, 애초에 관심이 없으니 구독은 눌렀지만 지속적으로 해당 채널 콘텐츠를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저 구독자 카운트만 올려줄 뿐인 것.


내가 깨달은 것처럼 유튜브는 하나의 커뮤니티다.

진심어린 소통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는 곳이란 것을 사람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실제 유튜브 알고리즘이 '맞구독' 계정들을 어떤 기준으로 삭제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명백한 건 하지 말라는 건 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


 '맞구독' 행위는 이런 유튜브 생태계에 기반인 '관심'이 생략되어 있다.

초보 유튜버들은 분명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고 답답할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강의를 통해서 전달했던 교육 내용 중에도 초보 크리에이터분들을 위한 성장 방법은 전달해주지만 실천에 옮기기가 여간 쉽지 않다. 조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카페, 커뮤니티를 통해서 쉽게 구독자 카운트만 어떻게든 올리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접근하는 분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또 그런 사람들을 유혹해서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업자들도 분명 문제고..


꾸준히 본인의 채널 방향과 콘텐츠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구독자와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개선하는 행위들..

분명 시간이 오래 걸리고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여담으로.. 주변 지인들 중에도 본인 전문 분야가 있는 분들 중 유튜브를 시작한 사람이 있다.
편법 없이, 정법으로 내가 권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한 결과 조금씩 구독자를 채워가면서 재미를 느끼는 게 보여서 내심 뿌듯했다. 유튜브가 원하는 크리에이터의 성장은 이런 것이 아닐까?
1000명 구독자를 앞둔 지인의 카톡 캡쳐



 

 현재 대부분의 기존 플랫폼 기반의 바이럴 업체 작업과 커뮤니티 관행들이

유튜브에도 잘 통할 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게 블로그든 카페든 다른 SNS든.. 지금은 광고들로 도배되어 있어 검색을 해도 그 결과물이 광고라 이미 낮은 신뢰와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다.


이제 그들의 타깃은 유튜브로 넘어왔다.


하지만, 유튜브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생태계를 망치면,

결국 그 화살이 누구에게 돌아올지 뻔히 알기 때문이다_✍️ CK


이 글은 네이버 카페 <유튜브 크리에이터즈 포럼>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즈 포럼> 바로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1인 크리에이터로 진입 성공한 개그맨 채널 7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