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피

by 정창근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삶의 갈피에서


여러 경험들을 되짚어보면



그 고민들의 수렴은 늘 '주체적 삶'이었다.



내가 나를 이끄는 삶..


떠밀리고, 이끌리는 삶이 아닌


내가 선택하는 삶.



내 에너지를 온전히 추진하는 삶.



'주체적 삶'이란,

꼴리는대로 아무렇게나 사는 게 아니다.


오히려 가장 엄격한 삶이다.



주체적 삶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어떤 선택에 있어 나만의 기준을 따르되 책임을 진다.


주체적 삶을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한다.

내 존재에 대한 본질적 물음에 익숙해져야 한다.



나에 대해 어떻게 잘 알 수 있을까?

나를 이해할 수 있는 환경에 나를 가져다 놓아야 한다.



그것은 곧 '경험'이라 말할 수 있는데,

단순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인 것에 그칠 게 아니라,

'깨달음이 있었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 유의미한 경험의 가장 좋은 방법은 '혼자 하는 여행'이다.

내 익숙한 삶의 바운더리에서 완전히 벗어나


생경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 '진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갈피'를 잡을 수 있게 된다.



나만의 기준이 서고



선택이 쉬워진다.



고로, 인생이 심플해진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내가 가야 할 지점이 어디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만,

어느 방향으로 향해야 할지는 알고 있다.



앞으로 남은 선택의 순간에


내가 큰 걱정이 없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나는 내 선택에 눈치 보지 않는다.


기꺼이 내가 책임질 삶이니까.




PS: 여행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사는 모습과 관점만이 정답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삶에 정답이란 없더라고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늘 정답만 찾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정답은 이미 여러분 안에 있지 않을까요?

아이슬란드. 2016


매거진의 이전글하루를 살더라도 내 의지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