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 때, 그리고 반가운 지금.

by 정창근

요즘 너무 바쁘기도하고

아이가 잘 때 퇴근하고, 먼저 일어나서 출근하고 ㅎㅎ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삶 패턴 - -;)


그런 일상의 반복에 미안함이 쌓였는지


오전 마미라 콘텐츠 촬영을 다녀와서

아이와 느지막이 갯골로 향했다.(요즘 갯골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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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게시한 니콘 Zf.

요즘 들어 순수한 사진의 맛이 그립다는 핑계로 질렀다.


딸내미 카메라를 쥐고 찍어주는 모습을 보니 왜 이렇게 두근거리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한 편으론 ‘드디어’라는 반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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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전에 동네 사진관 ‘명수’ 아저씨에게 FM2를 구입했다.

초등학교 바로 앞에 증명사진 맛집인데..


내가 사진에 관심을 많이 보이자 딱 필요해 보여서 그런지 내게 연락 주신 거였다.


그 후 군대에서도 필름으로 찍을 일이 있으면 촬영하곤 했다.

20년이 지났지만 아직 현상하지 못한 필름도 한가득.


지금 그 FM2는 모터 드라이브도 함께 사무실 한편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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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Zf는 그 카메라의 디지털 버전인 셈이라,

진작에 쓰고 싶었지만 ‘어차피 시간도 없는데’ 하며 미뤘었다.



이젠 좀 때묻음을 씻어내고 싶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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