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대하는 '태도'
지금까지 1인 기업으로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것.
프로는 책임을 지고,
아마추어는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
짬밥 진득이 먹고 진짜 중소기업 인턴보다도 마인드 셋 안되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진짜 경험은 부족해도 책임감 가지고 프로의식 투철하신 분도 있다.
이런저런 사람 겪어보니 최악의 경우는
'실력도 없는데 존심만 있는 케이스'
(이런 분들 세상 어느 분야든 도처에 깔려있음)
오죽하면 인성은 바라지도 않으니 실력이라도 좋았으면 하는 경우.
덕분에 일에 있어서는 인간성은 둘째인가?라는 내적 갈등도 겪었다.
(그래도 사람 성향이 맞아야 같이 일하지..)
이래서 회사 다닐 때 성격 거지 같아도 일만 확실하게 해내면 문제없다는 얘길 했었나 싶기도 하고.
사업 2년 차.
사명도 JCK contents lab. 한글로 풀면 '정창근 콘텐츠 연구소'다.
나름 이름 걸고 하는 사업인데 당연히 크고 작은 프로젝트 수주할 때마다
내가 맡아하기로 한 이상 책임감은 당연하고,
클라이언트가 만족하려면 '기대 이상'을 해야 한다는 것도 이미 그동안 경험으로 체득했다.
괴로운 건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실수의 주체가 내가 아닌 파트너인 경우들..
파트너들의 사소한 실수들도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보면 다 내 잘못이 된다는 것.
궁극적으론 내 잘못이다.
내가 그런 파트너를 선택했고,
내가 예방하지 못함이 있다.
순간의 안일한 선택이 내게 큰 리스크로 돌아오는 걸 눈 뜨고 보고 있자니
정말 속상했다. 신뢰가 낙뢰가 되어 등에 꽂히는 느낌.
알만한 분들은 알듯..
그런 반면,
경험과 실력이 조금 미숙함에도
오히려 본인의 실력으로 끝까지 책임지고 소화해내려는 분도 있다.
헷갈리면 계속 물어보고
중간 결과물 보면서 계속 크리틱 하고..
스스로 자체 검수부터 벌써 빡시게 한다.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이라는 게 되게끔 하면 된다.
결과는?
나도 클라이언트도
대만족..
지금까지 내가 했던 모든 작업들 중에서도
만족도가 손에 꼽는 작품이 나왔다.
물론 일을 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엎어지고 망가지고 엉망 친창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러고 나서 어떻게 했는데?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
프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책임을 진다'라고 한다.
아마추어는 '난 잘못이 없다'라고 한다.
결국 '태도'에 있다.
여러분은 아마추어가 아니길 바란다.
그리고 안 만나길 바란다.
정말.. 여러 사람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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