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인들의 거리 캄퐁 글램을 돌아보다.
캄퐁 글램을 대표하는 상징물.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으로, ‘마지드 술탄 Masjid Sultan’이라고 불린다. 1822년 캄퐁 글램을 술탄의 거주지로 지정된 이후 2년 뒤인 1824년, 술탄 후세인 샤아가 약 2년 에 걸쳐 지었다. 대규모 예배가 진행되는 금요일 오전에는 일반 방문 객들의 입장이 제한된다. 라마단 기간(보통 5~6월 중 한 달, 해마다 기간은 달라짐)에는 모스크 주위로 성대한 야시장이 열린다.
주치앗은 1900년대 초 이 지역 대부분을 소유했던 중국계 페라나칸 후손의 이름이다. 당시 유럽의 수요가 상당했던 향신료, 육두구 등을 재배하던 그는 한때 모든 소유지를 코코넛 농장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1960~1970년대 싱가포르 인구가 급증하며 도심을 벗어나 살기 시작했고, 주 치앗/카통 지역에 점차 집, 학교, 극장, 쇼핑센터 등이 생겨났다.
일반적으로 ‘페라나칸Peranakan’은 중국인과 말레이인의 혼혈 후손들을 의미한다. 15세기부터 싱가포르로 이주하기 시작한 중국인들이 토착 말레이인들과 결혼하며 오늘날의 페라나칸 문화를 낳았다. 주 치앗/카통은 페라나칸 문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1층은 상점, 2층은 집으로 사용하는 페라나칸의 전통 가옥 ‘숍하우스Shophouse(페라나칸 하우스)’가 주치앗 로드Joo Chiat Road와 쿤셍 로드Koon Seng Road를 중심으로 죽 늘어서 있는데 은은한 파스텔 톤과 유려한 꽃 장식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