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밀일기

개빨라인간의 급 도쿄 당일치기 후기

??: 나 같은 사람 혹 있다면은

by 춘삼

여행은 짧고

기록은 길다.


여흥 증발 전 써갈기는

非밀일기



https://www.youtube.com/watch?v=uNEW_CzhpEc

왠지 생각나는 브금



고등부 시험기간

chill guy 원장님 휴가를 윤허하셨는데

전날 저녁 알랴주심. chillchill...


여행을 싫어하는 편인데

여행 다녀오라는 말에 왠지 꽂혀버렸다.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중동 거주

프로 역마살러 나에게

아직 남은 미지의 땅.



평일 도쿄 당일치기






내 안의 작은 항일운동가는

남들 다 갈 때도

노재팬을 (마음속으로) 외치며

절대 안간다


고 했는데

이번만 간다.





일본의 홍대,

도쿄 '시부야'로.






6년만의 출국으로

문명의 광속 발전을 실감했다.



<트래블월렛> 가입, 환전, 카드 수령

총 소요시간10분.



미친 세상.(positive)

이과 감사합니다.




Tip: 환전소 필요 없는 신문물!

트래블월렛!

(세상을 뒷서가는 자)




여권, 지갑, 폰.

정성껏 짐을 챙기고

(3개)

잠을 청했으나

졸린데 잠이 안 옴.




K-개빨라인간은 항시 빠르다.

지각의 반댓말 같은 존재다.



새벽 3:40, 타러 출발.




Tip: 공항리무진 6009 당일 예약 불가

(고급 정보)



정류장까지 도보 10분.

도중에 비 오기 시작, 점점 거세짐.

기상청 해체해



비+리무진 연착

에도 그저 행복한 기다림.





예약 만석으로 현장탑승 못할까봐

심장 쫄렸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잘만 .



딱 1시간 뒤 공항 도착.






새벽 5:24 인천공항 냄새



놀랍게도 벌써 사람이 많았는데

더 놀랍게도 탑승수속 총 25분 소요.









게이트는 공항 끝자락.

열린 매장들을 천천히 구경했다.



면세점 구경

사치품 구경

사람 구경



낭만과 여유 속

게이트 도착.

6:05


겨우 10분 경과.


애석한 개빨라인간.




이 때 서치 중 <비짓재팬>을 알게되어

미리 입국신고서 작성. (신기)



그러고도 억겁의 세월이 남아

엔젤리너스 라떼 한잔과 (맛없음)

독서 타임. (웹툰)



Tip: 비짓재팬 웹에서 입국신고 가능

(나만 몰랐던 이야기)


인천공항 천장 무늬 감상



마침내 비행기가 뜨고서야

여행이 싫은지가 기억났다.

이 질병 같은 멀미.




Tip: 단거리 비행도 멀미약, 목베개 필수



옆자리 아저씨와 팔걸이 영역다툼(내가 짐)

이중고 겪고 도쿄 도착.


Tip: 이코노미석 가운데 자리 팔걸이 양 쪽 다 낑긴 자의 것입니다.

(교과서에 실어야)



땅에 발 붙이자

짐승같은 회복력으로 기운이 샘솟는다.


입국심사에서

다들 비짓재팬 QR을 이용하던데

그러나 마나 어차피 오래 걸린다.

(개빨라인간 소노)


Tip: 나리타공항 1터미널 입국심사 느려터짐



다 끝나고 공항을 빠져나가는데

직원분 날 보더니

짐이 1도 없냐며 깜놀.






시부야까지 교통편은

NEX 넥스.(나리타 익스프레스)


공항에서 한방.

왕복 할인.

온라인 예약 불필요.


근데

분명 공항에

발매기 & 직원 상주 매표소

둘 다 있다고 했는데!!



발매기만 있었다.


당황.




힘껏 기계와 자웅을 겨루고 있는데


날 구하러 온 직원 아저씨!!



랑 같이 헤맸다.

?

잘 모르겠다고 하심.


황당.



일단 시부야행 도착시간 되서

등떠밀려 타러감.

돌아오는 표 좌석지정은 못함.






Tip 1: 발매기 난이도 상. 한국어 영어 선택도 무쓸모. 공무원도 몰?루.

Tip 2: 왕복티켓 발권 후 두 장 각각 다시 넣고 예약하는 방식... 실화냐



기껏 개찰구 통과하니

10분 연착 안내 방송 나옴.

(중노)





10여분 늦게

열차가 오긴 는데

?


출발을 안 한다?

??


지금부터 청소 시간이라니!

청소라니!!


(대노)

개빨라인간 살려


와중에 열차 청소는 느긋하게 이루어졌다. (극대노)




우리나라 SRT 생각하면 안된다.

원래 연착이 잦다고 한다.



Tip: 넥스 시간표 너무 믿지 마라






피가 차게 식은 개빨라인간

마침내 넥스 탑승.


평일 점심시간

한 칸에 나 포함 5명.




적당한 날씨.

창 밖 풍경을 만끽했다.

평택 갬성
짱구네 갬성
짱구네 갬성2
양재천 갬성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풍경에

낭만도 잠시



내 멀미력은 넥스에도 졌다.

SRT, KTX보다 훨씬 흔들림.




Tip: 넥스 승차감 후짐. 멀미인들 주의.





창 밖 풍경은

아름다웠다.


경기도 도쿄시

도쿄시 광진구

은마아파트

짱구 본가


이국적인 듯 아닌 듯.



드디어 시부야 역.



내리자마자 또 즉시 정력이 샘솟았다.


걸으면 살고 타면 죽는다.

0퍼100퍼만을 오가는 고장난 배터리 같은 육신.


도심에서 만끽하는

힐링의 스멜.


미세먼지 향기.

매연 향기.

라돈 향기.





시부야역에서

넥스 발매기와의 재회.


기계와 겨루기 3트째.

그 자리에서 소리지르려다가

역무소 발견.



왕복티켓 좌석지정 (round ticket seat reservation) 묻자마자

역무원 아자시 벌떡 일어나 피티 시작하심. (감동)

현실 무한상사 정과장 (희망편)




아날로그 신봉자의

수제 안내문.


찰떡같은 설명에 드디어 성공.



Tip: 왕복 좌석지정은 discounted ticket부터 클릭한다. 이런.



넥스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어쨌든 아저씨 감사합니다.


이제 여행 시작. (3시간 남음)



역과 연결된 백화점.

그냥 평범.

얼른 바깥 세상을 향해.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평일 낮.

폭력적 인구밀도.


오픈 관광버스


전세계 유동인구 인파 1위로

기네스북에 오른 <스크램블 교차로>.


밤 10시 대치동으로 단련했기에

쉽게 통과해냈다.


(근데 밤 10시 대치사거리가 왠지 이길 것 같은)




그런데 말입니다.



트래블월렛 첫 테스트 삼아 환전해본

내 1000엔(인줄 알았던 것)에


0이 하나 더 붙어 있다?


아아. 숫자에 영 밝지 못한 나.

반나절에 돈 백을 태워?


이렇게 된 거


단 한번뿐인 도쿄,


탕진을 결심했다!









(과연)







구글맵 따라 <가부키초 타워> 가는 길.

정말 도보 15분이라 굳게 믿고 있는

과거의 나.


삼성의 웅장함에 국뽕 한사바리 (아무도 갤럭시 안 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1. 시부야역-가부키초 타워

차로 15분.

도보 1시간대.


일단 가부키초는 시부야 아니고 신주쿠에 있다.



2. 로밍의 단점.

속절없이 배터리 순삭.

최대위기.





Tip: 여행 필수품! 보조배터리!

(?당연...)






또한 이번 여행의 묘미.

(무계획 무수면 무배낭)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밥 먹었다.



주력메뉴 주문.



아 빨리 주세요. 현기증...


난 비위 약해서 웰던만 먹는데

고기가 너무 선홍빛이라 아무래도 이건 좀


그랬는데 맛있게 먹었다.




근데!

식당 옥외 광고에 충전 된다고 떡하니 써놓고

막상 들어가니 충전 금지였다!


거세게 불만을 제기했다!

(속으로)



분노할 시간도 없다.

킵 고잉.




배터리 광탈에 폰은 비행기모드로.

마사이족처럼 걷고 또 걸었다.

나는 걷기 위해 태어난 사람.




시부야-신주쿠 사이

확 조용해지는 구간이 있다.


마음이 잠잠하고 편안했다.

깨끗하고 질서정연해서 걷기 좋다.
?? 저게 뭐람
파주 영어마을 갬성



시부야-신주쿠

걸어서 도착.


어찌나 대단했는지...

감격... 뿌듯....



흐르는 눈물... (아님)

불타는 발바닥... (진짜)



신주쿠에 울려퍼지는 로제의 아파트
가부키초 타워


신주쿠가 시부야보다 웅장하고 사람도 많았다.


시부야는 홍대+강남.

신주쿠는 종로 명동

그 사이 동네들은 청담 느낌.




물어 물어 도착한

가부키초 타워.

감사하게도 다들 적극적으로 친절했다.

17층 전망대 가려면 10층에서 갈아타야 한다. (고난도)


17층 전망대.


아무나 올 수 있다.

근데 아무도 없었다.


밤에 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야경 감상은 아마도

다음 기회(생)에.


폰은 이미 방전됐고

그저 집에 가고 싶었다.





도쿄 나들이 끝.






이후

신주쿠에서 넥스 타고 공항 도착.

구경 후 틈새 숙면.

귀국편 무사 탑승.

유일하게 구매유혹을 느낀 예쁜 쓰레기


아직도 하루가 안 끝났다.
천장 감상 (수미쌍관)

탑승 후 옆자리 보배같은 귀인께서 보배 빌려주심.



모세혈관 모양새의 도쿄 야경 불빛에 취하고


누군가가 시켜먹은 강력한 신라면 디퓨저에 취하고


멀미에 한껏 처맞고


인천공항 도착.




자정에 귀가

보양식 김치찌개 & 제육 시켜먹고 떡실신.




<도쿄인상기>


1. 인도 좌측통행 준수가 어찌나 철저하던지.


2. 흥청망청 탕진잼 총지출 7만원.


3. 에어서울 저렴한 항공권 감사합니다...만 잠들만 하면 면세팔이 칷쒸


4. 역시 가끔 고생해줘야 사는 맛이 난다.


5. 뷰티산업과 미감이 그리 발달한 국가인데 대체 왜 아직도 남자 헤어스타일... 더보기



도쿄 시부야에서 신주쿠까지

발로 걷고 발로 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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