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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Oct 17. 2022

그곳

오랜만에

그곳에 가보았습니다


모든 것은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였지만


아무도 없이

공간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 공간이 나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그대로였어도

텅텅 빈것만 같았습니다


시간은 추억속에만 존재할 뿐

현재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것은

무슨 이유때문일까요?


어쩔 수 없음일까요?

그래야 하기 때문일까요?


가을은 깊어가고

바람은 싸늘해지는데


어디선가 풍경소리만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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