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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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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들
Nov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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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하얀 눈 덮인 산을 올랐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 속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추위도 잊은 채 힘든 것도 모른 채 그렇게 앞으로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하여 적막한 눈 덮인 산속에 그것이 있는 줄 알았다. 힘들게 온 산을 찾아 헤매었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그 산에서 내려올 수가 없었다. 더 이상 찾을 곳도 없기에. 소중한 그 무엇이 그렇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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