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뉴턴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그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고 여성은 더욱 싫어했다. 어릴 적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과학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책이라는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18개월 정도에 걸쳐 집필을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람을 고용했다. 그가 뉴턴의 일상생활에 대해 기록을 남긴 것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나는 그가 승마, 산책, 공 굴리기 등 운동이나 놀이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는 연구에 사용하지 않은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연구에 몰두했으며, 루카시안 석좌 교수로 강의하는 일 이외에는 집에서 나가는 일조차 드물었다. 다른 사람이 개의치 않는다면, 뒤꿈치가 닳아빠진 구두를 신고 양말을 신지도 않고 흰 가운을 걸친 채 머리는 거의 헝클어진 모습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외출하는 게 보통이었다. 어쩌다가 식당에서 식사를 하겠다고 외출했다가 왼쪽으로 돌아가서 도로로 나와 버리면, 잘못 나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급히 되돌아오는데 이때도 종종 식당으로 가지 않고 자기 방으로 되돌아오기 일쑤였다.”
뉴턴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에 일체 관심조차 없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을 할 뿐이었다. 다른 사람이 대부분 하거나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을 해보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입장에서 그의 모습을 보면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대개의 경우 그는 식사를 자기 방으로 가져오게 하고는 밥 먹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했다. 뉴턴을 위해 일하던 사람이 뉴턴에게 식사를 다 하셨느냐고 물어보면, 뉴턴은 멍하니 쳐다보며 “내가 밥을 먹었던가?”하고 되물어 보았다고 한다.
아이작 뉴턴이 위대했던 이유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입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으로 인해 잃은 것도 많이 있다. 다른 것을 하거나 일반적인 사람들이 즐기는 것을 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있었다.
석사과정 때 지도교수님을 뵈러 일주일에 몇 번씩 교수님 방을 가곤 했었다. 교수님 방은 정말 너무 지저분하고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서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교수님이 앉아계신 책상까지 가려고 하면 사무실 전체 공간에 발 디딜 틈이 없어 교수님께 가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발 뒤꿈치를 들고 빈 공간을 찾아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가야 했다. 하지만 교수님은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만약 뉴턴이 그냥 일반적으로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그가 흰 가운을 입고 헝클어진 머리로 시내로 외출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뉴턴을 보고 뭐라고 했을까.
뉴턴이 그러한 모습을 다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전에 나 자신은 문제가 없는지부터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나의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을 고집하고 자신이 항상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가 얼마나 독선적인 것인지를 증명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한 사람은 아이작 뉴턴을 미친 사람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