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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Nov 20. 2021

조개와 진주

조개 속으로 거친 모래가 들어간다.


원하지 않았는데

좋아하지 않았는데

들어오는 모래를 어찌할 수가 없었다.


거부할 수 없으니 받아들였다.


받아들인 그 모래가

시간이 지나며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얼마 후 조개 안에는

하얀 진주가 생기게 되었다.


원하지 않았던 것

거부하고 싶었던 것이

그렇게 진주가 되어버렸다.


조개는 그 진주로 인해

너무 소중한 존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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