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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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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들
Dec 22. 2021
아래로
그냥 뒷문으로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있고만 싶었습니다
사람들을 믿었기에
나의 흠에도 솔직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것마저도
허락하지 않는가 봅니다
그래도 조용히
잊히고
싶을 뿐입니다
소리 없
이 왔다
소리 없
이 사라지는 물안개처럼
조용하고 은은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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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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