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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Jan 11. 2022

어떠한 선택을 하든지

https://youtu.be/7yY_-Qew7D8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러한 선택을 할 때마다 많은 고민과 고뇌를 하게 되기도 한다. 어떠한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일까? 나의 선택은 옳은 것일까? 그러한 선택이 나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갈까?


  “결혼해 보라,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독신으로 있어 보라, 그대는 역시 후회할 것이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세상의 어리석음을 비웃어 보라,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세상을 기만해 보라,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여자를 믿어 보라,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여자를 믿지 마라, 그대는 역시 후회할 것이다. 연애해 보라,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연애하지 말아 보라,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이것이 모든 세상일의 내용이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키에르케고르)”


  우리의 인생은 우리로 하여금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로 인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선택을 하지만, 그 어떤 선택에도 후회는 따르기 마련이다. 더 커다란 문제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선택하기 전에 예상한 대로 우리의 삶이 살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선택을 할 때 어떠한 나만의 욕심을 가지고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이러한 선택을 하면 그 결과가 훨씬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에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해 그 선택한 것에 대한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가 절대적으로 만족되기는 쉽지 않다. 삶에는 나도 모르는 변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 게다가 나의 선택에 따라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최선을 다해 선택을 했으니 그 결과도 만족스럽게 되어야만 한다는 욕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삶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연속이라면 우리는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운명이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 선택에 따른 결과에 좌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선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내가 한 선택이 어떻게 되더라도 그것에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으니 그저 오늘을 담담하게 살아가면 된다. 후회라는 단어를 나 스스로 없애버리는 것이다. 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만 후회는 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최소한 죽음을 찬미하는 그러한 상황이 우리에게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잘 살고 못 되고 찰나의 것이니

흉흉한 암초는 가까워 오도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돈도 명예도 내 님도 다 싫다 (사의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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