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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Jan 25. 2022

집착과 버림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항상 옳은 것일까?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옳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항상 옳음을 주장하고 고집을 부리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주장이나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옳다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은 사라질 것들, 손에 넣고 나면 한낱 환영에 불과한 것들을 얻으려고 발버둥 치고 안달하는 일이 얼마나 무모한지 깨닫는 단계에 도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단계에서 어떤 사람들은 외적인 영역에 있는 것을 열망하다가 방향을 돌려서 신에게서 그것들을 찾는다. (영원 속의 괄호, 조엘 골드스미스)”


  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 내가 항상 옳을 수는 없다. 자신이 옳다고 집착을 하면 할수록 헛된 것에 소중한 삶의 시간들을 빼앗길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붙잡게 되고, 이를 계속 놓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것들을 잃게 될 수 있다. 


 과감하게 자신의 생각을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용감한 자이다.  그런 용감한 자는 사실 그리 흔하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프레임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며 자신의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자신이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 나중에 되돌아보면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우리는 많이 경험한다. 그러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다시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자신에 대해 집착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버리지 못하기에 그러한 반복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나 자신의 생각이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열린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삶의 태도가 나를 보다 나은 단계로 이끄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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