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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Jan 28. 2022

어디서

나에게서 시작되어

어디서 끝나는 것인가


누구에게서 시작되어

나에게 오는 것인가


알 수 없는 길을 따라


봄에 부는 바람처럼

한 여름 소낙비처럼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소리 없이 내리는 눈처럼


그 모든 것은

그렇게 왔다가

그렇게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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