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나온 시간들 Feb 05. 2022

고칠 수 있다면

완벽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좋은 면이 있다면 그렇지 못한 면도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좋지 않은 점을 쉽게 고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자신의 단점을 고치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된다. 심지어 자기의 단점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는 그러한 자신의 좋지 않은 면을 고쳐 나가야 한다. 나의 나쁜 습관, 나쁜 행동, 이러한 것을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할까?


  “그러나 우리의 근저에는 훨씬 더 아래에 있는 그 바닥에는 확실하게 배우기를 거부하는 무언가가 있다. 정신적 숙명의 단단함, 미리 결정된 방식으로 선별된 질문에 주어진 미리 결정된 대답의 단단함이 있다. 모든 중요한 문제가 대두되는 순간에 ‘봐라, 내가 이런 사람이다’라는 불변의 말이 표현된다. 예를 들어 남녀 문제에 대해 사상가는 자신의 배운 것을 수정할 수 없다. 단지 자신이 학습한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을 뿐이다. 훨씬 나중에 사상가는 자신의 확신 속에서 단지 자신에 대한 인식으로 이끄는 흔적, 문제가 되는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이끄는 이정표만을 볼 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 자신의 모습인 위대한 어리석음, 우리의 정신적 운명, 배우기를 거부하는 이 모든 밑바닥에 있는 것으로 이끄는 이정표만을 볼 뿐이다. (선악을 넘어서, 니체)”


  자신의 좋지 않은 점을 고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어리석음을 쉽게 고치는 사람은 드물다. 살아가면서 정말 충격적인 일을 당하거나, 수행자처럼 매일 매일 자신을 돌아보며 살아가지 않는 이상 우리는 자신의 나쁜 점을 오랜 시간 동안 간직한 채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것이 나의 삶을 성장시키지 못하고 항상 그 자리로 머물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우리의 나쁜 점을 고쳐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수행자 정도의 삶은 아닐지라도 매일 명상을 한다던가,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려 마음문을 열어놓는다던가, 자신만의 어떠한 방법을 나름대로 세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나의 모습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함이다. 우리가 자신의 나쁜 점을 고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을 수 있다. 나 자신을 위한다면 하루속히 자신의 나쁜 점을 인식하여 그것을 어떻게든 고치려 노력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나도 좋지 못한 면이 너무나 많다. 그러한 것을 고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나를 사랑하는 만큼 그러한 것들을 빨리 고쳐질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 



작가의 이전글 한겨울에 찾은 산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