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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Mar 14. 2022

혼자가 아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내리쬐는

사막 한가운데를 건널 때도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멀리 보이는 지평선

끝없이 펼쳐진 대륙을 지날 때도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검은 먹구름 앞이 보이지 않는

폭풍우를 헤치고 나갈 때도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끝없이 내리는 폭설과

몸서리쳐지는 추위를 지날 때도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혼자가 아니었기에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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