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유난히 밝습니다
한없이 환한 달을 보며
그 사람을 생각합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곳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 그가
달빛으로 나를 비춰주는 듯합니다
바라만 본다는 것이
닿을 수 없다는 것이
그리워해야만 한다는 것이
이리 커다란 아픔이란 걸
미처 몰랐습니다
달빛 아래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그 사람이 봄바람이 되어
나에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봄 향기 가득한 바람 속에서
고개 들어 다시 한번
환한 달을 바라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전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