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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온 시간들 Apr 23. 2022

빛이 보이지 않아

빛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어둠뿐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습니다


갈바를 모른 채 그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무런 확신도 없이

누군가의 도움도 없이

모든 걸 혼자 해야 했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바란 것도 없었습니다


언젠간 빛이 비치리라는

희망으로 그렇게 걸었습니다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었고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더욱 외로웠나 봅니다


언젠간 빛이 보일 때가 있겠지요

그 어둠을 몰아내 줄 빛이

언젠가는 비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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