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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랑 사진 찍기

2010년

by 모레
누나 지금 뭐... 해요?
머리에 꽃을 다... 다... 달았네.



왜 이렇게 떨고 있냐고요?


누나가 꽃을 달았어요.
머리에 꽃을 달았다고요.


빨리 숨어야 해요.
안 그러면 이렇게 되고 말아요!



흰둥아, 누나랑 사진 찍자.
자, 봐봐~ 김치!!!


개 귀찮아요

모델일은 너무 힘들어
오늘은 언제 끝나려나


내 첫 미러리스 카메라 파나소닉 GF1.

20mm f1.7 단렌즈로 화각이 좁고 고정초점이라 줌이 안되지만 밝은 렌즈에 아웃포커싱이 좋아서 심도 깊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리값이 낮아 실내에서도 밝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일명 여친렌즈로 불려서 인물용으로 많이 쓰였는데 나는 우리 흰둥이 사진을 원 없이 찍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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