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칠이 일상꽁트 May 13. 2016

조금 쉬어가도 괜찮아요

문득문득 생각 한 자락

콕콕 명치끝이 아프다.


엊그제 저 사람이 한 말이 얹히고

어제 그 사람이 한 말이 얹히고

오늘 이 사람이 한 말이 얹혀서

가슴 끝이 꽉 막혀버렸다.


조금씩이라도 빠져나가도록

작은 물길이라도 만들어 보려는데

내쳐 쌓이는 것들이 더 많으니 속수무책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을 땐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억지로 하려다가 더 큰일을 망치게 될지도 모르니까.


아무리 쥐어짜도 힘이 나지 않는 이런 날은

그냥 좀 쉬어가도 괜찮겠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의 기복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 병이 돼버리고 맙니다.

우울함이 바닥을 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을 때는

가만히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네가 최고라고,

너 밖에 없다고,

넌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늘 다독이며 응원해 주는 사람들.

바보같이 휘청거리는 나여도 괜찮다며

무조건 믿어주는 그 사람들 덕분에

바닥을 치고도 다시 수면 위로

열심히 올라  .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을 땐

그냥 자신을 내버려 두세요.

억지로 무언 해보려고 애쓰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회복되곤 합니다.


오늘을 참 열심히 살아낸 당신은

조금 쉬어가도 괜찮아요.

다른 사람의 안녕만을 걱정하지 말고

햇살 좋은 어느 날 하루쯤은

행복한 여유를 스스로에게도 선물해주세요.



작가의 이전글 푸른 하늘과 맞닿은 숲속산양목장에서 - part 3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