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교수에 따르면
사람 사이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뇌에 자신과 그 사람을 인지하는 영역이
가깝게 저장되어 있다고 해요.
그래서
통제하고 싶어 하고 내 마음대로
안되기에 서러움이나 화와 같은 감정을
토로한다고 합니다.
가족, 친구, 지인 등
싸움이 잦은 것도 그 같은 이유라 밝혔어요.
그러고 보니 저 역시
가족들과 여러 이유로
말다툼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기에
서로의 감정을 이해해 달라고
여러 감정을 표출하면서 말이죠.
친한 사람과도 그랬습니다.
그냥 별 뜻 없는 말임에도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는 걸 보면서
관계란 참 어렵구나 느낀 적도 있었습니다.
적당한 거리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온라인으로 만난 글 벗을
떠올려 봤습니다.
물론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
선을 넘는 이야기는
좀처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친한 사람 못지않게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유대를 이어나가죠.
심지어 오프라인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글 벗을 보면서
적당한 거리 유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친한 사람 역시
거리를 유지하면 좋은 효과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고요.
과거에 상대를 깊이 알아야만
좋은 관계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잘 맞춰주는 것이야말로
상대를 위한 거라 여기기도 했고요.
그러나 뭘 안다고 그러냐는 듯이
오히려 그런 점에서
잦은 부침을 이끌어 내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더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내가 안다고 했던 것도 착각이고,
안다고 해도 다 아는 게 아닌 걸 알았거든요.
이제는 친한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만 대답해 주고,
필요한 질문만 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통해
관계가 끊어지는 것도 아니고
서로 상처받을 일도 없고요.
오히려
짐작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게 되니
서로를 존중하게 됩니다.
부침이 잦다면
느슨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보세요.
떨어지면 상처를 주지 않고
긴장보다 여유를 준다는 측면에서
훌륭한 해결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