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함을 이기는 것은 없지

by MOAI


"다정한 말에는 꽃이 핀다.


잘했다, 고맙다, 예쁘구나,

아름답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기다린다,

믿는다, 기대한다, 반갑구나, 건강해라.

내 인생에 도움이 될 말은 의외로 소박하다."


<네이키드 소울, 서영아 ·김중만>



주말 아침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동네 빵집을 향해 성큼 걸어갔습니다.


이곳을 가면 마음부터 따뜻해집니다.

단팥빵을 좋아해서 갓 포장된 걸 집으니

주인 사장님은 애써 막 포장한 단팥빵을 내어줍니다.


계산을 하려고 하니 곰보빵도 하나 더 넣어줍니다.

(물론, 만 원 이상 구입하면 줍니다.

그럼에도 주는 마음부터가 감사한 일이죠.)

사러 갔다가 따뜻함을 도리어 받고 돌아옵니다.


집에 돌아와 아이에게 말을 전하니,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갓 구운 빵을 넣어 줄 때 기분이 너무 좋아."


직접 받은 것도 아니고 이야기 들었을 뿐인데,

아이 역시 기분 좋다고 말합니다.





다정함은 타인을 위해 쓰는 지능이라 했습니다.

단순히 생긴 감정이 아니란 뜻입니다.


생각하고 신경 쓰는 흔적들이

행동으로 묻어 나오는 나오는 것이죠.


그 단순한 행동은 여러모로 노력의 결과입니다.




예전에 본 애니메이션이 떠올랐습니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소년과 두더지 대화 중 눈에 띈 내용이 있었습니다.


두더지: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소년: 친절한 사람.


두더지: 친절함을 이기는 건 없지.


친절함은 모든 것 너머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어.


우리가 보살펴야 할 아름다운 것들이 정말 많아.


소년: 그래 정말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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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애플 TV,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돈이 전부일 것 같지만, 세상을 숨 쉬게 하는 건

친절함과 같은 아름다운 것들입니다.


아름다운 것들은 곳곳에 숨어서 중요한 역할로

서로와 서로를 이어주고 있죠.




동네 빵집은 겉으로 빵을 팔지만

제가 보기엔 다정함과 친절을 파는 곳처럼 보입니다.


사장님의 포근한 미소를 보게 되고,

그 다정함으로 사람을 오게 하고, 따뜻함을 얻고

아가게 하니까요.


신뢰, 사랑은 그렇게 하나씩 쌓여 나갑니다.

홍보가 전부일 것 같아도

성패는 물건을 파는 사람의 태도에서 결정이 나죠.



모든 것에 시작은 외부에 있지 않습니다.

언제나 나에게 달려 있죠.


그런 점에서 친절함은 남에게 주는

보이지 않는 선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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