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보다는 나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싶다.

같은 욕망을 가질 때 평범하다고 하는 거야

by 빛송이

20대가 되면서 나와 다른 취향의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특히 비싸고 좋은 것들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다이슨 에어랩, 100만원이 넘는 코트, 명품 향수같은 것들을 사거나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 말이다.


신기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저런 것들을 사고 싶은가?

저 돈으로 저것을 사면 내가 행복하거나 기쁠까?

나는 어떤 소비와 어떤 삶을 지향해야 할까?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SNS 속 다른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다보면, 나도 같은 것을 추구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일도 생활도 회사의 사람들과 닮고 싶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드라마 <해방일지>에서 구씨가 그랬다.

같은 욕망을 가지라고. 끌어야 하는 유모차가 있는 여자들처럼, 같은 욕망을 가져야 평범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나도 그들과 같은 욕망을 가져야 할까? 그것이 내가 원하는 삶일까?

이렇게 계속 생각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나는 그 생각에 반대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확고하지 않아도 청개구리 같은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나는 비싼 브랜드의 코트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개나리 노란색 옷을 사고 싶고, 다이슨 에어랩보다는 집에 있는 오래된 옷들로 이것 저것 시도해볼 수 있는 재봉틀을 사고 싶다. 그 물건들이 중고여도 상관없다. 오히려 버려질 수 있었던 물건에게 새 주인이 되어주는 것에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나의 이러한 생각들이 단순히 거꾸로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지, 진정 나의 취향과 삶을 가꾸어나가는 과정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일을 시작하고 돈을 벌게 되니 이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점점 나의 가치를 정립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지런히 생각하고 고민하다보면 누군가와 비슷해지기 위함이 아닌, 나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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