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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의 발자국

by 모아나로

섹터를 정해야지?


한 단계 고민을 해결하고 나니 다른 질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넓은 범주의 개발협력 사업에서 '어떤 전문성을 갖출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제너럴리스트로서 두루 업무역량을 갖추어도 되지만, 공공행정/교육/보건/농업 등 다양한 분야 중 분야를 좁혀 스페셜리스트로서 일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같은 시기, 비슷한 방향을 꿈꾸던 친구들은 빠르게 섹터를 좁히고 대학원을 진학하는 등 전문성을 높여갔다. 반면, 나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고 고민은 좁혀지지 않았다. 인턴으로 새롭게 경험했던 보건분야, 앞으로 더욱 필요하고 전망이 좋은 환경분야 등 매력적인 분야가 많았다. 교직이수, 중등교사 자격증 2급, 교육봉사 경험을 해왔다고 교육분야로 길을 좁히기엔 스스로 확신이 부족했다. 고민의 길이는 한없이 길어지기만 했다.


고민을 좁히는 방법은 꾸준히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었다. 개발협력 관련 논술시험을 준비하며 개발협력 관련하여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 내려갔다. 개발협력 학술지, 논문, 책 등을 읽으며 나의 관심사는 교육이라는 것이 점점 명료해졌다. 나의 기록을 써 내려가는 과정에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났을 때 나는 가장 신나 있었고, 자기 효능감이 높아진 학생들의 변화를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답은 내 안에 있었다.






나아갈 길


현재 기술직업교육훈련(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TVET)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KOICA 중장기 목표를 보면 교육 중기 전략의 3번 목표의 경험을 하는 중이며, <1번 목표 기초교육분야>와 <2번 목표 디지털 교육>에 대한 지식과 업무 역량도 키워나가고 싶다. 특히, 디지털 교육은 팬데믹 이후 더욱 중요해진 이슈라고 생각한다.


KOICA 교육 중기 전략 (2021-2025)

1. 학습성과 제고를 위한 양질의 교육 (SDG 4.1, 4.5, 4.6, 4.7) :기초교육 질 제고 프로그램
2. 미래역량 개발을 위한 디지털 교육 (SDG 4.4) : 디지털 교육 역량강화 프로그램
3. 인재양성을 위한 직업 · 고등교육 (SDG 4.3) :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



국제개발협력 모든 프로젝트에 교육은 필수적이다. 보건/농업/공공행정 분야에도 연수과정 등 교육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나의 강점과 적성을 살려 교육사업 경험과 업무역량을 주로 쌓아가되, 보건/환경 등 다른 관심 분야에 대한 업무 경험도 쌓는 것이 목표이다. 부족한 부분은 교육과 포럼을 들으며 제너럴리스트로서 역량을 갖춘 인재가 되고자 한다.


현재는 국제개발 교육학 석사과정을 합격했다. 다음 스텝으로, 이론 지식을 쌓아 또 다른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려고 한다. 봉사 경험과 업무 경험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과 How'를 알려주는 글로벌 교육자/조력자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나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는 끝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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