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딘
이번 토요일 오후, 마루는 친구의 생일파티에 간다.
지난 학기부터 함께 계곡을 탐사하고, 영화를 만들고, 자전거를 타고, 낚시를 다니며 가장 가깝게 지냈던 친구.
그래, 무슨 선물을 할 거야?
글쎄요. 생각 좀 해 봐야죠.
야, 그럼 찬우가 좋아할 만한 책을 한 권 선물하는 건 어때?
아빠, 그 정도로 사이가 나쁘진 않습니다!
밥 먹다말고 한참을 박장대소했다.
열두 살 남자 아이이게, 책은 독사과쯤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