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달 후면 서른 살이 된다는, 이십 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는 손님 둘이 다녀갔다.
계절을 지난다고 생각해 보면, 지금은 언제쯤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입꼬리 끝에 미소를 매단 채 대답한다.
지금은 아직 봄?
말이 예뻐서, 입안에 넣고 굴려본다. 봄처럼 웃는 사람들.
뜨거운 여름과
서늘하고 홀로 서는 가을,
그리고 겨울도 오겠지만.
어디서든, 언젠든,
마음은 지금처럼 봄의 끝애 서있기를.
찬란한 여름을 기다리는 설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