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방어는 공격

by 조모비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졌다.


비싼 아파트로 이사 가는 것. 명절에 시댁과 식사 한 번이면 끝나는 것. 운동하지 않아도 날씬한 것. 직장에서 인정받는 것.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 성격이 사근사근한 것. 정리정돈을 잘하는 것. 기타 등등 수만 가지. 오만가지.


누군가가 부럽다는 것은 나와의 비교가 선행된다.

나는 이사는커녕 리모델링할 형편도 못 되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비싼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구나.

나는 명절마다 전날에 시댁에서 자고 다음날은 차례 때문에 꼭두새벽에 일어나는 걸 10년이나 했는데 더 일찍 못 오냐, 왜 시어머니를 돕지 않냐는 소릴 들었는데 저 사람은 운 좋게 명절 스트레스도 없구나.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이어지면 내 인생까지 부정하게 된다. 더 부유한 부모님을 만나 첫 집에 빚이 없었더라면, 새 아파트에서 시작했더라면, 일찍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나이 많은 남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처음부터 고분고분하지 말 걸. 참지 말 걸. 막 나갈걸.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애초에 아주 다르게 살겠다고 작정해 버리는 것이다. 이른바 필드 이탈.


무소유의 삶 지향하기.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가는 인생, 나그네 인생이다. 성경에는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한 줄 알라고 했다. 그 기준에 맞추어 보면, 나는 이미 족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에서 불기둥과 구름 기둥의 인도를 따라 장막(텐트) 생활을 했다. 텐트가 넓고 예쁠 필요가 없다. 집이 그렇다. 안전하고 깨끗하면 된다.


내게 ‘없는 것’ 말고 ‘주어진 것’을 잘 활용하며 살자.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며 쳐다볼 필요가 없다. 내가 가진 것을 발전시키는 방법!

-매일 성경 읽고 기도하기

-책 읽고 글 쓰기

-비올라 레슨 꾸준히 받기, 오케스트라 참여하기

-인격이 훌륭한 어른,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






최선의 방어는 공격! 나는 원래 이렇게 살려고 했어! 아무도 부러워하지 말고, 씩씩하게 살자.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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