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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모장군 Sep 05. 2024

(18) 부서장의 독단적 결정에는 이의를 제기하라

두 번째 당신 : 부서 동료

“이렇게 하는 것이 어때?”

“... 예...”

아직도 많은 부서들은 부서장의 결정에 모든 회의를 종료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부서장의 직무 자체가 부서 내 의견들을 조율하고 임원에게 보고하고, 의사결정이 잘못되어 사업이 실패하면 책임을 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합시다.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해 볼 필요는 있다.


조직행동의 관점에서 부서 회의를 하면 집단사고(group think)의 오류에 빠질 위험이 있다.

이는 동료들이 다른 부서원이나 외부인으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얻거나 비판적 평가를 받을 기회가 없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부서장이 부서원들이 비판적인 의견이나 요구사항들을 제시하도록 촉진하기보다는 자신이 선호하는 대안을 수용하도록 강요하고, 이러한 강요가 부서원들에 의해 쉽게 수용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해당되는 정보를 탐색하고 평가하는 의사결정 절차상의 방법이 부서 내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의견 일치는 중요하다.

하지만 부서장의 결정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동료 모두 깊은 생각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의 부서장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더욱 나쁘다.

쉽게 결정 나서 좋다고 생각하는 동료들을 위해 한 번쯤 “아니요”라고 해라.

정말 오래된 모 증권사의 CF광고의 카피가 있다.

남들 모두 ‘예/아니요’라고 할 때, ‘아니요/예’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는 사람은 왕따 당한다고 농담하는 사람이 있다.

그냥 무시해라.

당신이 부서를 사랑한다면 쉽게 결정된 상황에 대해서는 브레이크를 밟아라.

물론 힘들 수 있다.

동료들의 좋지 않은 시선을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이겨나가라.

그래야만 당신이나 동료, 그리고 부서가 발전할 수 있다.


(Dall-E, Prompt : 회의실 안에는 4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이 있어. 여성 한명이 No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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