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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Jul 30. 2016

'프라이버시와 안전의 갈림길에 선 인도'

모바일 전문 마케팅 컴퍼니 '모비데이즈'의 김태중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인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프라이버시와 안전의 갈림길에 선 인도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여성대상 범죄는 2014년 대비 2015년 20% 증가했습니다. 특히 강간의 경우 27%나 증가했습니다. 인도의 여성 대상 범죄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앞으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140억 4680만 루피(약 2375억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추가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제도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기사: After phones, Govt wants GPS tracking & panic buttons on all transport vehicles(Medianama)


지난 5월 정보통신부는 2017년 1월 1일부터 핸드폰에 'Panic Button(비상 상황 시 누르면 자동적으로 가까운 경찰서와 경찰차에 알리고, 근처 CCTV를 통해 실시간 사진을 전송하는 버튼)'을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는 법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2018년 1월 1일부터는 인도에서 파는 모든 핸드폰에 대해 GPS 장착을 의무화 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난 달 모든 교통 수단에 GPS, CCTV, Panic Button 장착을 의무화 하는 법안의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기록물을 7일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범죄 예방을 위한 법들이 연이어 발표됨에 따라, 한편에서는 과도한 감시 체계가 남용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인도에서는 프라이버시에 관한 법안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작년 8월 인도 법무장관은 대법원에서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말은 인도에서 아무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프라이버시는 보장된 권리 즉 기본권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프라이버시에 대한 입장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은 국가 인도, 범죄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과도하게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진 않을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Naspers, 중고차 플랫폼 Stradia 인도 런칭!


남아프리카 미디어 그룹 'Naspers'가 중고차 플랫폼 앱 'Stradia'를 인도에 출시했습니다. 앱을 통해 사람들은 원하는 중고 자동차를 브랜드, 모델, 가격, 연식, 주행 거리, 연료 종류에 맞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앱은 영어와 힌두어를 모두 제공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중고차 플랫폼 앱 출시 배경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2015년 9월 기준으로 MAU(Monthly Active Users, 월간 활성화 이용자)의 80%가 인도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관련 기사: Naspers launches used car platform Stradia in India(Medianama)

이미지: STRADIA 홈페이지


* 인도의 온라인 자동차 플랫폼 발전사

- 15년 11월: Snapdeal, 온라인으로 차량을 예약하는 플랫폼을 런칭-16년 1월: Flipkart, Bangalore 지역에서 오토바이와 차를 예약할 수 있는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

- 16년 2월: Truebil(뭄바이 온라인 중고차 마켓), 한화 약 59억의 Series A 펀딩 유치

- 16년 3월: Girnar Software(모바일 앱, 웹 design & Development Company), 구글 캐피탈와 Hillhouse capital로부터 투자를 유치

- 16년 4월: 셀프 자동차 렌탈 회사 Zoomcar Associate Program(ZAP), 사람들이 자신의 차를 공유하고 Zoomcar와 수익을 배분하는 서비스 출범


#뭄바이 도로에선 Pokemon Can’t go!

이미지: Mumbai Police 트위터

“인생은 게임이 아니다. 특히 도로에서 플레이 하지마라.”


뭄바이 경찰이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지난번 말씀드렸듯이 인도에는 아직 '포켓몬 고'가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벌써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통해 '포켓몬 고'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시적으로 일부 인도지역에 접속 제한이 해제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 수는 더욱 증가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걱정이 늘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뭄바이 경찰입니다.


관련 기사: ‘Pokemon Can’t Go…’: Mumbai Police to Pokemon lovers(Indian Express)


뭄바이 경찰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만약 이 게임이 폐쇄된 공간에서만 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포켓몬 고'는 야외에서도 플레이 가능하며, 사람들은 여기에 몰두한 나머지 주변환경에 소홀히 하게 된다.”

이미지: shutterstock

이러한 뭄바이 경찰의 입장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한편에서는 포켓몬 고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경찰이 시민의 안전을 관리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경찰은 게임 유저들을 모니터링하지 말고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데 에너지를 쏟으라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포켓몬 고'가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뭄바이 경찰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직 한국도 공식출시 되지 않았지만, 속초나 간절곶에서는 플레이 할 수 있는 만큼 다른 나라들의 사례들을 참고하여 안전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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