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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Apr 12. 2021

팬데믹 1년, 코로나는 우리의 직장 생활을 얼마나 바꿔


본 글은 대한민국 20~50대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1’ 내용을 활용해 작성한 글입니다. 





코로나 이후 회사 생활, 회식 줄고 재택근무 늘었다 


코로나가 우리 일상을 잠식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직장생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출퇴근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년 3월만 해도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았습니다(각 38.1%, 36.8%, 51.6%). 사람이 붐비는 곳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비율은 줄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소폭 증가했습니다(각 -4.4%P, +1.8%P). 그런데 버스를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하는 직장인은 올해 더 줄었습니다(-4.9%P). 초창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코로나 관련 경각심은 여전한데, 그런 와중에도 출퇴근 시 이용하는 이동 수단을 선택할 때는 지하철과 버스를 대하는 태도가 다소 다르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1 (p.9)



코로나 이후 점심시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달라졌습니다. 주위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는 사람이나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사람은 전년보다 각각 2.1%P, 5.4%P 줄어들었습니다(각 49.3%, 38.6%). 반면에 배달을 시켜 먹는 사람은 1.3%P 늘었고(22.2%), 집에서 음식을 싸 와서 먹는 사람 또한 2.9% 늘었습니다(20.5%). 사람이 모이는 곳을 원천적으로 기피하다 보니 배달음식을 시켜 먹거나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오는 사람이 늘어난 모습으로 보입니다.



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1 (p.11)



회식 문화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1년 월평균 회식 빈도는 전년 대비 절반이나 줄어든 월 0.6회입니다. 코로나 예방 및 확산 금지를 위한 염려와 정부의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인의 회식 자체에 대한 인식 변화의 영향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과거 업무의 연장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회식에 대해 ‘참석이 필수는 아니다’라 생각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3.6%P 늘어난 63.2%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우리가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회식 문화는 사라질 수 있겠습니다.


 

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1 (p.12)



재택근무로 절약된 출퇴근 시간 어떻게 활용하나 


코로나 이후 나타난 직장생활의 또 다른 변화는 재택근무의 확산입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재택근무를 도입한 회사에 다닌다는 직장인의 비율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26.5%에 달합니다(+10.4%P). 재택근무 시행 중인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중 실제 재택근무 경험자 역시 크게 늘어 82.6%나 되고요(+19.2%P). 재택근무의 빠른 확산 배경에는 역시나 코로나가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를 도입했다는 응답이 76.2%나 되기 때문입니다. 



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1 (p.16)



재택근무를 할 때 가장 달라지는 점은 출퇴근 시간이 사라진다는 겁니다. 직장인은 평균 왕복 1시간 15분을 출퇴근 시간으로 사용하는데, 재택근무를 통해 이 시간을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럼 재택근무를 하게 된 직장인은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대부분의 직장인은 절약한 출퇴근 시간에 잠을 좀 더 자고 있습니다(55.6%). 빨래·청소 등 가사노동이나 요리·식사에 활용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각 41.1%, 32.0%). 모두 일상생활과 관련한 항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도시는 근무지와 베드타운이 명확히 나누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출퇴근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평균 1시간 15분), 출퇴근 및 업무시간을 합쳐 하루의 절반 가까이 회사를 위해 보내다 보니 개인 정비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편입니다. 이에 재택근무로 절약된 출퇴근 시간을 주로 개인 정비를 위해 활용하는 걸까요?


출퇴근 시 절약된 시간을 오로지 개인 정비를 위해서만 활용하지는 않습니다. 운동을 하거나, 뉴스/기사를 보거나, 동영상 콘텐츠를 보는 등 절약된 시간을 자기계발이나 취미 활동을 위해 활용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습니다(각 31.1%, 29.2%, 26.5%). 또한, 재택근무가 계속 이어진다면 절약된 출퇴근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물어보니, 운동과 어학/자격증 공부를 꼽은 직장인이 많았습니다(각 45.7%, 32.9%). 재택근무가 더욱 보편화한다면 직장인의 틈새 시간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는 자기계발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1 (p.17)



아직은 적응 시간이 필요한 재택근무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연령별 차이가 다소 있습니다. 재택근무로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은 2030보다 4050에서 더욱 많았던 겁니다(각 41.9%, 34.8%, 51.5%, 56.5%). 연령대가 높을수록 원격 근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일까요? 이에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직장인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업무공간과 생활공간 미분리로 인한 집중력 저하’와 ‘회사보다 긴장감이 떨어짐’, ‘소통의 어려움’ 등이 주로 꼽혔습니다(각 71.5%, 68.3%, 43.9%). 



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1 (p.18)



재택근무 정착을 위한 요건에 대한 응답에서도 연령대별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래 표를 함께 살펴보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0~30대 직장인은 ‘업무 기기 제공’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요건을 상대적으로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40~50대 직장인은 소통 채널 단일화, 원격 시스템 도입, 원활한 화상 회의 환경 등 업무 환경 전반에 대한 요건을 젊은 층 대비 좀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정착을 위해 필요한 요건에 대해 연령대별 차이가 두드러진다는 점은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1 (p.20)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재택근무 자체는 앞으로 더욱 보편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에게 향후 재택근무 이용 의향을 물어보니 직장인 대부분이 향후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겁니다(80.8%). 물론 여기서도 연령대별 차이는 다소 있지만, 재택근무 향후 이용 의향은 전 연령에서 고루 높은 편입니다(각 87.1%, 86.4%, 75.0%, 75.4%). 재택근무에 대한 신뢰가 충분히 쌓이고 재택근무와 관련한 업무 툴과 시스템이 지속해서 발전한다면 코로나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할 기업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2021 (p.21)



리포트를 읽어야 할 또 다른 이유


이외에도 <오픈서베이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는 직장 내 일상생활, 주52시간제·육아휴직 등 근무 및 복지제도에 대한 만족도, 연령별∙연차별∙소득별 이직 의향 및 이직 시 주요 고려사항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직장생활 트렌드 리포트’ 버튼을 눌러 리포트 전문을 확인해보세요.  







해당 글은 오픈서베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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