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biinside Jul 30. 2021

돈 버는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



미국인 2000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에 평균 70여 개의 크고 작은 의사 결정을 한다고 한다. 주식 투자 의사 결정을 잘못할 경우 하루에도 몇백, 몇천만 원의 손실을 낼 수도 있고, 업무 관련 의사결정을 잘못하는 경우에는 회사가 큰 손해를 보거나 개인에게도 그 피해가 올 수 있다.


우리는 하루에도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접하며 크고 작은 의사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일 조금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을 익혀나가야 한다.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 중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은 나쁜 의사결정을 통제하는 것이다. 하나의 나쁜 의사결정이 음의 블랙스완을 맞으면 이때까지 쌓아 올린 결과, 노력, 평판 등에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나쁜 의사결정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거짓 정보, 나쁜 정보를 판별하고 노이즈를 걸러 낼 줄 알아야 한다.


헛소리를 반박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은 그런 헛소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몇십 배나 많다.   







1. 상관관계와 인과 관계 구분하기 


미국에서 한 학자는 남자아이들의 지능과 바지 길이 사이에 아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그는 남자아이들의 지능을 높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바지 길이를 늘이는 것’이라는 제안을 하였다. 이 사례의 경우, 제안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지만 문제는 많은 정보가 이 사례처럼 이상한 점을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게 교묘히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199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팀이 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수면 중에 불이 켜져 있었는지와 근시인지 여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수면 중에 불이 켜져 있었던 아이일수록 근시가 되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는 불을 켜고 자는 것과 아동 근시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낼 뿐 인과관계를 드러내지는 않는다”고 밝혔지만, 언론들은 “불을 켠 채 재우면 아이가 근시가 된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사례는 <데이터 분석의 힘>이라는 책에 나오는 사례로, 나중에 다른 연구팀은 이것이 단순한 상관관계임을 밝혀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근시일수록 아이가 자는 시간에도 불을 켜놓는 일이 많았고, 부모가 근시일수록 아이가 유전적으로 근시가 되기 쉽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서로 다른 것들을 비교하고 연결하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깊이 고민하지 않고 인과 관계를 단정하기 쉬운 경향이 있는데, 한 번 더 고민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2. 숫자와 통계를 맹신하지 말자 


데이터는 얼마든지 추출과 해석의 관점에 따라 의사결정에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표본이 모집단을 대표하지 않거나,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자극적인 온라인 광고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지표를 단기적으로 올리기 위해 해당 제품의 효과를 과장하고 경쟁 제품의 특정 카테고리에서의 효과를 숫자로 비교하여 과대 해석한다거나, 자극적인 문구와 시각자료를 통해 실제보다 효과가 더 커 보이게 만드는 사례를 인스타 피드 몇 번만 넘겨보아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깊이 고민하지 않고 쉽게 속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생산해낸 업체에도 좋을 것이 없다. 이런 속임수에 가까운 기법으로는 전환율 등 지표를 단기적으로 올릴 수 있지만 고객 재방문율, 재구매율이나 고객 생애 가치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주어 장기적으로는 독이 될 수 있다.    






 <똑똑하게 생존하기>에는 이외에도 우리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도와주는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통해 노이즈를 거르고 나쁜 결정을 피할 수 있는 꿀팁들이 넘쳐난다. 



[나쁜 의사결정을 피하는 다른 방법들]   


정보의 출처에 의문을 품자

불공정한 비교를 조심하자

너무 좋거나 너무 나빠서 도저히 사실일 것 같지 않다면, 그 사실이 맞다.

페르미 추정을 활용한 자릿수를 생각해보자

확증 편향을 피하자

복수의 가설을 고려하자




우리의 시간은 늘 한정적이고 정보는 과잉일 수 밖에 없다. 업무에서든 가정에서든 심지어 투자에서든 나쁜 의사결정을 하나씩 줄여나가고 좋은 의사결정을 쌓아간다면 매일 성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커리어와 목표들을 조금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킹홍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