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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Nov 16. 2021

프로덕트 매니저가 가져야 하는 역량




약 2~3년 간의 창업을 끝으로 커머스의 PM으로 일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와 함께 많은 성장들이 따라왔습니다. 


오늘은 하나의 프로덕트만을 관리하는 기획자에서 후배 PM을 도우면서 3~4개의 프로덕트를 관리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기까지, 저 스스로 쌓아가기를 바라는 역량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회사마다 기획자/PM/PO에게 바라는 것은 다르지만, 제가 바라보는 방향성이 시대의 흐름을 내포한다고 믿기에, 이 글이 저와 같은 주니어 PM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 봅니다. 





1. 사업의 변화에 맞춰 제품을 끊임없이 정렬한다. 


스타트업은 급속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며, 이는 끊임없이 문제들을 새로이 발견하고 해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타트업은 모든 문제를 추정하고 대응할 만큼의 리소스가 없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문제를 완벽하게 예측하기 위한 리소스 자체가 ‘위험’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성장의 파도에 탄 스타트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하며 성장‘한다.


이때 제품팀에는 다양한 개선안이 요구되는데, PM은 우선순위를 판단하고 실행할 작업들을 분류해야 한다. 여기서는 다양한 고려 사항이 생긴다.   


기존의 계획을 지킬 것인가?

혹은 요구에  맞춰 계획을 수정하고 변경할 것인가?







2. 제품의 장기적 비전과 단기적인 성장의 균형을 맞춘다. 


위와 같은 상황은 끊임없이 발생하며, 이는 당연하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당장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장기적인 로드맵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다. 제품의 장기적인 비전은 너무나도 중요하지만, 이는 ‘회사의 성장’이라는 기반이 있을 때 현실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단기적인 성장의 임팩트가 강력하다면, 이를 적절히 선정하고 실행하는 것이 PM의 올바른 행동이다.


반면 장기적 비전은, 말 그대로 ‘꿈’이기에 때로는 성장과 멀어 보일 때가 있다. 때로는 리소스를 갉아먹기만 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빅테크의 성장 동력은 언제나 R&D였으며, 이는 비전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근거한다. 여기서 ‘믿음’이란 게 근거 없는 결정을 대표하는 단어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합리성의 유무보다는 지속하는 힘에 대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그런 면에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제품을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이끄는 장기적 방향성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말, 마차, 자동차, 비행기, 우주선으로 제품은 발전하지만 “이동의 자유“라는 비전은 인류 역사상 변한 적이 없다. 이것이 제품의 장기적인 비전이다.  




3. 서비스/제품은 비즈니스의 핵심 수단이며, 당연히 제품 관리자(PM)는 사업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PM은 사업을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편리한 UX, 새로운 기능 등은 사업을 성장시키는 하나의 측면이다. PM/PO는 편리한 기능의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여 비즈니스 임팩트를 발생시키는 결정을 하는 사람이다. 편리한 UX가 비즈니스 임팩트를 발생시킨다면 그것을 추진하고, 만약 지금은 때가 아니라면 포기한다. 이러한 각각의 방향성을 기반으로 UX디자이너/개발자/마케터/MD/데이터 등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적절한 도움을 얻고 협업한다.  







4. 문제와 방향을 정의하고 적절한 리소스를 분배한다. 


여러가지 프로덕트를 시기 적절하게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프로덕트별로 적절한 리소스를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개별 프로덕트가 다루는 문제와 최소 충족 모델을 적절히 정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프로덕트별로 허용 가능한 오류의 수준과 범위를 협의하고, 이에 맞는 리소스를 분배한다. 향후 운영 이슈와 유저의 범위도 마찬가지이다. 완벽하게 워킹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이슈이지만,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선행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케이스를 모두 관리해야 하는 프로덕트라면 그에 맞는 리소스를, 어느 정도의 불편과 운영 이슈를 감내할 수 있는 것이라면 또 그에 맞는 리소스를 할당하는 것이 옳다.  




5. 개발자/디자이너/운영단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제품을 구현하는 데 적절한 리소스를 배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군의 언어를 이해하고, 이를 계획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PM은 방향에 대한 올바른 판단력을 가진 소통의 조율자이다. 이런 면에서 빠른 습득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 해결력 등의 복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한다.  







6. 개선안의 결과를 추적하고 회고한다. 


제품의 개선안을 결정할 때와 개선 후 가장 중요한 지점은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다. 해당 제품이 문제를 해결하였는가?를 증명하며, 기대와 다를 때는 원인을 고민하고 추가적인 개선안을 진행하기 위해서 다시 계획한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의, 프로세스를 회고하여 일하는 방식 자체도 지속적으로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Tree님이 브런치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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