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곳 바로 주유소
안녕하세요 모빌리티 산업 및 기업분석 글을 쓰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오늘은 GS 칼텍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모빌리티 이야기에 GS칼텍스가 나오는지에 대해 다소 의문을 가지실 분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쭈욱 내용을 읽어 보시면 아~핫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GS칼텍스의 “에너지 플러스” 론칭 – 자동차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2. GS칼텍스의 주요 협업 회사
3. GS칼텍스 2021년 CES 참가 의의
4. GS칼텍스 이외의 정유 회사의 변화
2020년 11월 18일 GS칼텍스는 “에너지 플러스”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에너지플러스 브랜드가 첫 적용된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plus hub)’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이번 GS칼텍스의 새로운 브랜드 에너지플러스는 ‘에너지, 그 가능성을 넓히다’라는 개념 하에 에너지기업의 변화와 확장의 의지를 전달하고 미래 지향적 사업영역을 통합하는 브랜드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너지플러스 브랜드가 적용되는 사업영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존 주유소 모델을 탈피한 미래형 주유소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복합개발
▲GS칼텍스 고객에게 특화된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모바일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등
기존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하여 주유, 세차, 정비 외에 전기/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같은 모빌리티 인프라와 물류거점, 드론 배송, 편의점 및 F&B(Food & Beverage) 등의 라이프 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에너지 충전공간으로 거듭난다고 합니다.
즉 GS칼텍스가 꿈꾸는 모습은 아래와 그림은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합니다.
기존 정유사가 주유소를 기반으로 자동차 중심적 사업모델을 이제는 모빌리티 허브로 주유, 세차, 정비, 카쉐어링, 충전, 마이크로 모빌리티, 물류거점을 통해 폭넓은 공간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중심적으로 사업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GS칼텍스는 네이버와 협업하여 주유소에 네이버 페이 도입을 하기도 했는데요 내년 초까지 전국 모든 자사 주유소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신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GS칼텍스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모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다양한 서비스는 다양한 회사의 협업을 통해 제공하려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1)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관련하여 킥보드 업체인 “라임” (2019.11) 및 고고씽(2019.06)과 파트너 십을 체결하였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2020.07)을 통해 서울 송파구, 인천, 전주, 울산 등 5개 주유소 유휴공간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 자전거 ‘카카오 T바이크’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설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 카셰어링 부분으로 이미 그린카와 협업 중이기도 합니다. (GS칼텍스는 그린카에 350억 투자를 통해 지분 10% 보유 중)
3) GS엠비즈의 “오토 오아시스”를 통해 정비, 카쉐어링(커뮤니티 카세어링 모빌리) 및 전기차 충전, E-mobility 정비 및 서비스, 전동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 물류 거점과 관련하여 기존 “홈픽” (C2C 택배 집하 서비스), “큐브” (스마트 보관함을 활용해 중고물품 거래, 물품 보관, 택배, 세탁 등의 서비스) 통해 주유소 물류 거점화를 2018년부터 시작하였고 향후 드론을 통한 물류이동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GS칼텍스는 2021년 CES에 참석하며 “드론 배송” 시연 내용을 담은 <드론 물류 실증 사업> 영상과 <주유소 미래 모습>, <도서지역 드론 물류 사업모델> 총 3개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관련 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GS칼텍스] CES 출품작, '주유소 미래 모습'
GS칼텍스는 이번 CES2021을 통해서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킹으로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드론 배송 사업뿐만 아니라 에너지플러스 허브의 미래형 주유소로 다양한 서비스를 협업할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내 주유소는 크게 4개의 정유사가 운영(제휴)하고 있고 GS칼텍스의 사업 변화에 다른 정유사들의 변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현대오일뱅크
먼저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9년 10월 쿠팡과 손을 잡고 주유소를 쿠팡의 ‘로켓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까지 50여 곳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고 로켓 배송 거점 사업 이외에도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멤버십 개선 등을 통해 플랫폼화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현대 오일 뱅크는 2019년 4개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 이후에 2021년 상반기까지 총 50여 곳 이상으로 전기차 충전 가능한 주유소를 늘릴 예정입니다.
참고로 전기차 충전 요금인 ㎾당 174원 가운데 주유소가 챙기는 마진은 30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서울시에서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레클과 손을 잡고, 주유소 유휴 공간에 전기자전거 주차, 대여, 반납 등을 위한 '일 레클 존'을 운영하고, 배터리 충전과 정비 등 협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주유소 경쟁력 강화의 일부분으로 소비자 편의를 위해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무인 편의점, 이커머스(e-Commerce) 물류거점, 비대면 셀프 세차 등 다양한 사업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3) SK에너지
SK에너지는 주유소를 중심으로 한 차량관리 통합 서비스 플랫폼 ‘머핀’을 2020년 6월 출시했습니다.
또한 발레파킹·보험·정비 등 차량관리 관련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맺었으며 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GS칼텍스 및 타 정유사는 전기차 시대에 다양한 사업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시작하는 GS칼텍스가 다른 정유사에 비해 빠른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합니다. 고객의 에너지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 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GS칼텔스가 만들어갈 모빌리티 사업을 기대하고 응원하며 오늘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현재 모빌리티 네트워크(이하 “모네”)를 만들고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1:1 톡으로 명함으로 보내 주시면 단톡 방으로 안내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좋아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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