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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now 매각이 의미하는 시장 변화와 생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의 전환이 시작되다.

by 김민형 CFA

169번째 글 [모빌리티 편] (25년 8번째 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가 시작되는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초 FREENOW의 Lyft(리프트) 매각 소식은 단순한 기업 인수합병을 넘어, 세계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고려됩니다.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FREENOW가 북미 기반의 Lyft에 인수되면서, 유럽 시장의 주도권과 글로벌 플랫폼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은 흔히 우버로 통칭됩니다. 또한 일부 지역 서비스로, 동남아 그랩이 있고, 유럽에 FREENOW 가 있었습니다.

북미 중심의 Llyft의 FREENOW 인수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새로운 경쟁관계를 야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모빌리티의 경우 규제와 정부 및 현지화의 허들로 지역별 플랫폼이 다수를 이를 이루고 있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의 지형이 갖춰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의 시장변화와 향후 글로벌 경쟁력에서 살아 남으려면 어떠한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이번글의 목차는 다음과같습니다.

1.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의 변화

2. FREENOW의 성장과 매각 배경

3. Lyft의 유럽 진출과 전략적 의의

4.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한국 기업의 도전과 과제

5. 앞으로의 모빌리티 플랫폼, 무엇이 달라지는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은 지금,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2025년 4월,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FREENOW가 북미 기반의 Lyft(리프트)에 인수되면서, 단순한 기업 매각을 넘어 세계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의 판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각 지역에 머물던 플랫폼들이 글로벌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세계 무대 경쟁에 나서는 신호탄이자, 앞으로의 생존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1.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왜 지금이 전환점인가?

플랫폼 중심의 재편

과거 모빌리티 시장은 각 지역의 규제와 문화, 정부 정책에 따라 독립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유럽에는 FREENOW, 동남아에는 그랩, 북미에는 우버와 Lyft처럼 각기 다른 플랫폼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FREENOW가 북미의 Lyft에 인수되면서, 지역별 플랫폼의 경계가 무너지고 글로벌 자본과 기술이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의 상징적 변화

FREENOW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 9개국 150여 개 도시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럽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어왔습니다. 기존 모회사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사업에서 손을 떼고 Lyft에 매각하면서, 유럽의 자주성과 독자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 내에서는 "유럽의 마지막 대안이 사라진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수는 FREENOW의 현지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가 Lyft의 글로벌 기술력과 결합해 유럽 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디지털화의 잠재력

유럽 시장은 아직도 전체 택시 예약의 절반이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질 정도로 디지털화 여지가 큽니다. Lyft와 FREENOW의 결합은 연간 50억 건 이상의 호출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글로벌 플랫폼 간 경쟁의 본격화를 알리는 사건입니다.


결국 FREENOW의 Lyft 매각은 글로벌 플랫폼 경쟁의 새로운 장을 여는 동시에, 각 지역의 자생적 플랫폼이 글로벌 자본과 기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2. FREENOW의 성장과 매각 배경

"왜 유럽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FREENOW는 북미의 Lyft에 팔렸을까?"

유럽 9개국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주도하던 FREENOW가 북미의 라이드셰어링 기업 Lyft에 매각된 배경은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읽는 핵심 단서입니다. 이번 매각은 단순한 기업 인수가 아니라,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와 테크 플랫폼 간의 주도권 교체를 상징합니다.


1) BMW·벤츠의 야심찬 출발, 그러나 한계

FREENOW의 전신인 'mytaxi'는 2009년 독일에서 택시 호출 앱으로 시작했으며, 2014년 다임러(현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에 인수되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습니다. 2016년 영국의 경쟁사 '헤일로(Hailo)'와 합병하며 유럽 1위 택시 플랫폼으로 도약했고, 2019년 BMW와 다임러가 10억 유로를 투자해 모빌리티 서비스 통합 플랫폼 'YOUR NOW'를 출범시키며 FREENOW로 재탄생했습니다.

당시 BMW와 벤츠는 자율주행·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단순 '자동차 제조'를 넘어 '이동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FREENOW는 택시뿐만 아니라 전동 킥보드, 카셰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슈퍼 앱'을 지향하며 2021년 기준 54만 명의 일일 사용자와 130만 대의 차량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까지도 FREENOW는 "자동차 제조사의 DNA"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플랫폼 운영보다는 차량 공급에 치중한 전략은 유연한 시장 대응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우버(UBER)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공격적인 가격 경쟁과 AI 기반 최적화 기술로 유럽 시장을 잠식하자, BMW와 벤츠는 2025년 3월 FREENOW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2) FREENOW의 반전 성장 전략: 택시에 올인하다

2023년 이후 FREENOW는 "택시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하며 극적인 반등을 이뤘습니다. 기존의 다각화 전략을 접고, 유럽 각국 택시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 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택시 이용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고, 2024년 8월 기준 매출이 13% 성장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 성공 요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현지화된 규제 대응이었습니다. FREENOW는 각국 택시 운송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우버가 겪은 법적 분쟁을 피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했습니다. 둘째, 고급화 전략입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도입해 프리미엄 차량 이용률을 3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BMW·벤츠는 FREENOW를 매각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에게 플랫폼 사업은 너무 버거웠다"는 것이죠. 2025년 기준 FREENOW의 기업 가치는 최대 5억 유로로 추정됐지만, 우버(시가총액 1,200억 달러)나 Lyft(300억 달러)와 비교하면 턱없이 작았습니다. 즉 제조사는 플랫폼 사업의 빠른 의사결정과 기술 투자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며, 이번 매각으로 전통적 제조사에서 테크 플랫폼으로 고객을 접점하는 플랫폼 관점에서의 주도권이 이동했음을 보여줍니다.


3. Lyft의 유럽 진출과 전략적 의의

"왜 Lyft는 유럽 시장 진출에 FREENOW를 선택했을까?"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에서 뒤처지던 Lyft(리프트)가 유럽 시장 진출로 반격을 시작 했다고볼수 있습니다. 2025년 4월, 북미 2위 라이드셰어링 기업 Lyft는 유럽 택시 플랫폼 FREENOW를 1억 7,500만 유로(약 2,500억 원)에 인수하며 전략적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시장 확장을 넘어, "테크 기반 플랫폼 vs. 전통 택시 산업"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경쟁 모델을 보여줍니다.

1) 북미 시장의 성장 한계 돌파

Lyft는 우버(UBER)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며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한계에 부딪혔습니다. 2024년 기준 우버의 시장 점유율은 72%, Lyft는 28%에 그쳤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지연과 운전자 보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Lyft는 "신시장 개척"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이때 선택한 것이 유럽입니다. 유럽은 전체 택시 예약의 50%가 아직 오프라인에서 이뤄질 만큼 디지털 전환 잠재력이 큽니다. Lyft 데이비드 리셔 CEO는 "FREENOW 인수는 유럽 진출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강조하며, 기존 시장 점유율(9개국 150개 도시)과 택시 기사 네트워크(15만 명)를 즉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 우버와의 차별화 전략: '전문 택시'에 올인

Lyft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전략은 "우버와의 차별화"입니다. 우버가 개인 운전자 기반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반면, Lyft는 FREENOW 인수를 통해 "전문 택시 운전사 + 첨단 플랫폼" 조합을 강조합니다. 이는 두 가지 장점을 가집니다.

첫째, 규제 리스크 감소입니다. 유럽은 개인 운전자 서비스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반면, 택시는 면허 제도가 명확해 법적 분쟁 가능성이 적습니다. FREENOW는 이미 독일·영국 등에서 택시 협회와 협력해 안정적인 서비스망을 구축했죠. 둘째, 고객 신뢰도 상승입니다.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유럽 소비자의 68%가 "개인 운전자보다 면허 택시 기사를 선호한다"고 답했는데, Lyft는 이 수요를 정확히 타겟팅했습니다.


3) 자율주행 시대 대비: 플릿(Fleet) 운영 인프라 구축

Lyft는 이번 인수를 "자율주행 차량 시대를 위한 인프라 투자"로도 규정합니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플랫폼의 역할은 차량 예약에서 "플릿 관리"로 확장될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차량 청소·충전·정비 서비스 제공, 실시간 교통 데이터 최적화 등이 추가됨을 의미합니다.

FREENOW는 이미 2021년부터 전기차 충전소 1,200개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에 투자해왔습니다. Lyft는 이 인프라를 활용해 유럽에서 자율주행·전기차 기반 서비스를 선점할 계획입니다. 리셔 CEO는 "향후 5년 내 유럽에서 자율주행 택시 플릿을 도입할 것"이라 밝히며, FREENOW의 물리적 네트워크가 핵심 자산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4) 저렴한 가격, 높은 효율: 전략적 인수의 경제학

이번 거래는 Lyft에게 "저비용·고효율" 전략의 정석입니다. FREENOW의 매각 가격(1억 7,500만 유로)은 Lyft의 현금 보유액(약 15억 달러)의 1.3%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FREENOW는 2024년 13% 매출 성장률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상태라, 인수 즉시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유럽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면 최소 5억 유로 이상의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Lyft는 FREENOW의 기존 고객(일일 54만 명)과 브랜드 인지도를 즉시 획득함으로써 시장 진입 장벽을 뛰어넘었습니다. 이는 "기존 플레이어를 인수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5)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 Lyft의 '유럽 발판' 효과

FREENOW 인수로 Lyft의 서비스 가능 시장 규모는 161억 건에서 300억 건으로 거의 두 배 늘어납니다. 이는 우버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68%)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특히 유럽에서 Lyft는 우버와 다른 전략으로 차별화됩니다.

(1) 가격 경쟁력: 우버가 프리미엄 서비스(우버 블랙 등)에 집중하는 반면, Lyft는 표준 택시 요금을 유지하며 대중적 접근성을 강조합니다.

(2) 서비스 안정성: FREENOW가 구축한 택시 기사 교육 프로그램(연간 1만 명 규모)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표준화합니다.

(3) 지속가능성: 유럽 연합(EU)의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대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했습니다


4.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한국기업의 도전과 과제

카카오모빌리티의 글로벌 도전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 시장에서 K-모빌리티를 팔 수 있을까?"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시장 점유율 90%를 넘어서며 '한국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지만, 인구 5,000만 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확장이 필수입니다. 2023년부터 영국 '스플리트' 인수, 외국인 전용 서비스 '케이라이드' 확장, 인도네시아 '블루버드' 등 현지 기업과의 제휴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시도를 하였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첫째, 현지 플랫폼 인수를 통한 신속한 시장 진입입니다. 2023년 3월 영국의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를 인수하며 150개국 20억 명의 이용자 네트워크를 확보했죠. 스플리트는 우버·그랩 등 글로벌 플랫폼에 차량 공급을 중개하는 B2B 서비스를 주력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현지 진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둘째, 외국인 전용 서비스 '케이라이드(K.Ride)' 확장입니다. 2024년 미국·일본·동남아 12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해외 여행객이 현지 택시를 카카오T 앱으로 호출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AI 번역·해외 결제 시스템을 강화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셋째,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입니다. 2023년 인도네시아 최대 택시회사 '블루버드'와 협력하며 현지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고, 2024년에는 베트남·폴란드에서도 파트너십을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은 예상보다 느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첫째, 대형 인수(M&A)의 잦은 실패입니다. 2023년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FREENOW' 인수가 무산되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수 가격(3,000억~4,000억 원)과 카카오그룹의 재정 상태가 걸림돌이 됐습니다. 이는 해외 진출을 위한 핵심 교두보 확보 기회를 놓친 사례로 기록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로밍 서비스'의 한계입니다. 케이라이드가 주로 한국인 해외 여행객을 타겟팅하다 보니, 현지 시장에서의 브랜드 영향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플랫폼 이용료를 최저 0원으로 내리며 경쟁력을 강화했지만, 이미 우버·그랩이 장악한 시장에서의 돌파는 쉽지 않습니다. 셋째, 기술 역량과 규제 대응의 부족입니다. 유럽은 개인정보 보호 규정(GDPR)이 엄격하고, 동남아는 현지 운전자 노동법이 복잡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에서 쌓은 규제 대응 경험을 글로벌에 적용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과의 격차: 데이터·자본력에서 밀려

카카오모빌리티의 연간 매출(2024년 기준 7,914억 원)은 우버(약 400억 달러)의 3%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R&D 투자와 마케팅 예산에서 열세로 이어집니다. 자율주행 기술관련하여 우버는 2024년 자율주행 택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직 국내에서만 테스트 중입니다. AI 알고리즘 영역에서는 우버의 수요 예측 시스템은 15분 단위로 가격을 조정하는 데 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기본적인 배차 최적화에 머물러 있습니다. 플랫폼 생태계관점에서 그랩(동남아)은 금융·배달 서비스까지 통합한 '슈퍼앱'으로 성장하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진출 경로를 막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전략적 조건

1) 현지 맞춤형 생태계 구축:

각 시장의 이동 수요와 규제 환경에 맞는 서비스 포트폴리오와 현지화 전략이 필수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오토바이 택시(오젝) 비중이 70%인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여전히 4륜 차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즉 현지 이동 수요에 맞는 서비스 포트폴리오 개편이 시급합니다.

2) 통합 슈퍼앱 전략: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금융·배달·플릿 관리까지 통합한 슈퍼앱으로 진화해야 합니다. 우버는 배달 서비스로 매출의 40%를 창출하며 다각화를 이뤘고, Lyft는 FREENOW의 전기차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3) 규제 대응 및 현지 파트너십 강화

유럽 등 주요 시장은 규제와 정부 협력이 필수입니다. 현지 법률·노동·환경 규제에 정통한 전문가 및 기업과의 협업이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4) 기술 투자와 데이터 역량 강화

AI 기반 수요 예측, 자율주행·전기차 인프라 등 기술 혁신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데이터 중심의 플랫폼 운영이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의 차별화 요소가 됩니다.


5. 앞으로의 모빌리티 플랫폼, 무엇이 달라지는가?

FREENOW 매각은 "기술과 자본이 없는 지역 플랫폼의 운명"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제 유럽 시장은 우버(미국), Lyft(미국), 볼트(에스토니아) 등 글로벌 테크 플랫폼의 각축장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Lyft의 FREENOW 인수는 "지역 특화 플랫폼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현지화 전략으로 성장한 FREENOW도 결국 글로벌 자본에 흡수되면서, 중소 규모 플랫폼의 독립적 성장 한계를 드러낸 것입니다.


플랫폼의 본질 변화

FREENOW 인수는 단순한 시장 확장이 아닌 "모빌리티 생태계 재편"을 의미합니다. 이제 승차 서비스의 승자는 가장 많은 차량을 보유한 플랫폼이 아니라, 데이터·인프라·규제 대응력을 종합적으로 갖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이제 모빌리티 플랫폼은 단순히 차량을 연결하는 중개자가 아니라, 데이터와 인프라, 기술, 현지 규제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이동 생태계의 조율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역 플랫폼의 한계 명확

FREENOW 사례처럼, 기술과 자본이 부족한 지역 플랫폼은 결국 글로벌 플레이어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독자 생존을 위해서는 현지화와 글로벌 역량의 균형이 필수입니다.


기술 혁신과 규제 대응의 중요성

자율주행, 전기차, AI 기반 수요 예측 등 기술 혁신이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각국의 복잡한 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파트너십이 중요해졌습니다. 유럽 진출을 위해서는 GDPR·노동법·환경 규정을 정통한 현지 변호사·컨설턴트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는 다른 지역 진출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모빌리티 산업은 규제산업으로 불리우며, 규제와 정부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인 산업입니다. 특히

유럽은 지역별로 택시 면허 제도·노동법·환경 규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에서는 택시 기사가 반드시 프랑스어 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독일 베를린은 택시 차량의 40%를 전기차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에 다양한 규제 및 시장의 환경에 적절한게 적응하고 대응할 수있는 전문 인력 및 관련 기업과 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슈퍼앱으로의 진화

모빌리티, 금융, 배달, 결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통합한 슈퍼앱이 글로벌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우버는 배달 서비스(우버이츠)로 매출의 40%를 창출하며 다각화를 이뤘고, 리프트는 FREENOW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FREENOW의 Lyft 매각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승자는 단순히 많은 차량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 데이터·기술·인프라·규제 대응·현지 파트너십 등 복합적 역량을 갖춘 기업이 될 것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지역 플랫폼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현지화된 혁신과 글로벌 수준의 역량, 그리고 슈퍼앱으로의 진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은 ‘글로벌 통합’과 ‘현지화’의 균형을 얼마나 잘 구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는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이 제조사에서 플랫폼으로 넘어갔음"을 선언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제 승차 서비스의 미래는 하드웨어(차량)보다 소프트웨어(플랫폼 알고리즘)와 데이터가 좌우할 것으로 향후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지역간 확장과, 인수합병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향후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한 지속적으로 긴밀한 변화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읽어서 감사드리고, 창을 닫기 전에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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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브런치를 방문하고,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모네(Mobility Network)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저는 그동안 대기업과 스타트 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개발자로서, 컨설턴트로써 혹은 영업사원, 사업&서비스 기획자, 운영자로서, 영업/제휴 담당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배경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과 다양한 모빌리티 이야기를 하며,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제 브런치는 크게 3가지 카테고리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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