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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6편] 새로운 물류(택배) 경쟁의 시대

E-커머스와 물류의 상관관계와 새로운 물류 경쟁시대 도래

by 김민형 CFA

170번째 글 [모빌리티 편] (25년 9번째 글)

당신의 택배는 누가 배달하고 있나요?

여러분은 오늘 주문한 택배가 내일, 혹은 오늘 밤에도 도착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국내 택배 시장은 200여 개의 중소 택배사가 난립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던 곳이었습니다. 이처럼 분산되어 있던 시장이 어떻게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우체국 등 단 5개 대형사가 90% 이상을 점유하는 거대 과점 체제로 재편되었을까요? 2024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9조 원을 돌파했고, 신선식품 배송 수요는 30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e커머스 기업들은 배송시간 단축을 위해 7조 원이 넘는 물류 인프라 투자 햇습니다. 쿠팡 등 신흥 강자들은 혁신적인 배송 시스템으로 기존 체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과연 앞으로 누가 ‘배송의 주도권’을 쥐게 될까요? 그 변화의 흐름을 지금부터 함께 따라가 보겠습니다.


물류(화물 운송)와 관련 글은 다음과 링크를 통해 더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물류 1편] 자동차 화물 운송사업에 기본에 대해 알아보자

[물류 2편] 자동차 화물 운송 시장을 이해해 보자

[물류 3편] 자동차 화물 운송업의 주요 기업

부록) 음식 배달 시장으로 인한 모빌리티 시장의 영향

[물류 4편] 자동차 화물 운송 서비스

[물류 5편] 자동차 화물 운송사업의 미래

[물류 6편] 새로운 물류(택배) 경쟁의 시대


오늘 글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내 택배 시장의 형성과 5개사 체제

2. 쿠팡의 등장과 새로운 경쟁 구도

3. 글로벌 이커머스(C커머스)와 택배 시장의 변화

4. 결론: 택배의 시대, 누가 배송을 주도할 것인가


CJ대한통운은 2011년 금호아시아나로부터 대한통운을 인수한 데 이어, 2013년 CJ GLS와 합병하며 국내 1위 물류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한진택배 역시 신세계그룹의 택배 부문을 인수해 유통 물량을 확보했고, 로젠택배는 여러 차례 사모펀드와 대기업 계열로의 편입을 거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대택배를 인수하고 그룹 내 물류 계열사를 통합하며 외형을 키웠으며, 우체국택배는 전국 우체국망과 IT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처럼 각 사는 인수합병(M&A)과 네트워크 확장, 그리고 IT 혁신을 통해 전국적 물류망을 구축하며, 5개사 중심의 시장 질서를 확립했습니다. 2020년대 초까지 이 체제는 굳건해 보였지만, 최근 쿠팡의 AI 기반 물류 혁신과 로켓배송, 그리고 오프라인 유통사의 24시간 배송 경쟁이 기존 질서를 빠르게 흔들고 있습니다.


1. 국내 택배 시장의 형성과 5개사 체제

국내 택배 시장은 1990년대 200여 개 택배사가 경쟁하던 시장으로 민간 택배 산업이 본격적으로 태동한 이후, 2000년대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와 네트워크 확장 과정을 거쳐 현재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로젠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택배 등 5개 사가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과점 체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각 사는 성장 과정에서 여러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기반을 넓히고 경쟁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국내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해 온 기업입니다. 2011년 CJ그룹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대한통운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물류사업에 진출했고, 2013년에는 CJ GLS와 합병해 내수와 택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후 2018년에는 미국 물류기업 DSC Logistics를 인수, 2020년에는 미국법인과 합병해 ‘CJ Logistics America’라는 통합법인을 출범시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물류기업 인수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한진택배

한진택배는 1992년 ‘파발마’ 브랜드로 민간 택배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8년 신세계그룹의 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SeDeX) 택배부문을 300억 원에 인수하며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 및 신세계그룹의 물류 물량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한진 택배는 모기업의 항만, 항공, 육상 등 다양한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인수합병을 통해 B2B와 B2C 물동량을 모두 확대해 왔습니다.


로젠택배

로젠택배는 1999년 설립 후, 2007년 유진그룹에 인수되며,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되어 자금력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에는 미래에셋나이스 PEF가, 2013년에는 홍콩계 사모펀드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PEA)에 각각 인수되며, 투자자본으로 경영되게 됩니다. 2015년에는 KGB택배를 인수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으나, 이후 2017년 KG로지스에 매각하며, 2년 만에 다시 갈라서게 됩니다. 이후 2021년 코웰패션이 베어링 PEA로부터 로젠택배 지분 100%를 3,400억 원에 인수, 패션·유통·물류 시너지 기반의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즉 패션유통 생태계와의 연계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 이커머스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988년 아세아상선으로 시작하여, 93년 현대물류를 거쳐, 94년 대성기업 및 우신국제운송을 합병 이후, 99년 현대택배, 2012년 현대로지스틱으로 이름을 바꾸며 성장하였고, 2016년 롯데그룹에 인수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이후 2019년에는 기존 롯데그룹의 물류계열사 인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해 통합 법인을 출범시키며 외형을 확대하고 그룹 내 이커머스 물류 서비스와 글로벌 사업을 강화했습니다. 이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도 M&A를 통해 추진하며 글로벌 Top-Tier 물류사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우체국택배

우체국택배는 공기업 특성상 대규모 인수합병보다는 전국 우체국 네트워크와 IT 시스템 고도화, 물류 인프라 투자에 집중해 왔습니다. 2000년대 이후 PDA, 바코드, RFID 등 첨단 IT기술을 도입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으며, 2010년대에는 3PL(3자 물류) 서비스와 국제 특송, 홈쇼핑 연계 등 사업을 다각화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택배 5개 사는 각기 다른 성장 전략과 인수합병을 통해 전국적 물류망을 구축하고, 시장 과점 체제를 공고히 하며 국내 택배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습니다.



2. 기존 5개사 체제의 변화와 시장 재편

쿠팡의 물류 혁명

쿠팡은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으로 재고 회전율을 30% 이상 개선하며, 주문 접수부터 출고까지 10분 내 처리가 가능한 실시간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2024년 기준 쿠팡물류서비스(CLS)의 시장점유율은 36.3%로 급증했으며, 이는 전통 택배사들이 20년 간 유지한 5개사 체제를 근본적으로 흔들었습니다.


출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24년은 2분기말 기준)


쿠팡물류서비스(CLS)는 2022년 14%에서 2024년 36.3%로 시장점유율을 2배 이상 확대하며, 기존 5개사 체제를 근본적으로 흔들었습니다. 이러한 시장 점유율의 확대는 다음과 같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 물류 네트워크의 전국적 확장

풀필먼트센터(FC) 100여 개 구축해 오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 전국 30개 지역에 1,000만 ㎡ 규모의 물류시설을 확보, 농어촌까지 포함한 로켓배송 생활권을 형성하였습니다. 또한 자동화 기술 AI 기반 랜덤스토우 창고 시스템으로 작업 효율 40% 향상하며, 주문 처리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시켰습니다. 또한 배송 차량 5,000대 확대하여 전기차 비중 50%로 늘려 친환경 물류 체계 구축했습니다.


2)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

시간 단위 배송 세분화를 통해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① 로켓새벽: 오전 7시 전 배송

② 로켓오늘: 당일 23시 59분까지 배송

③ 로켓내일: 익일 배송

④ 신선식품 배송 확대: 2024년 신선식품 품목 30% 증가, 새벽배송 주문 마감 시간 2시간 연장


3) 유통-물류 통합 생태계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은 제조업체, 중간 유통사, 판매자, 택배 집하장, 택배 터미널, 택배 집하장, 고객까지 최소 7단계에 걸친 유통 과정을 거치는 것에 비해 쿠팡은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을 적용하며, 유통 과정을 제조업체 → 쿠팡 물류센터 → 쿠팡 배송센터 → 고객으로 4단계로 최소화하였습니다


4) 결과: 기존 택배사 vs 쿠팡의 경쟁력 차이


쿠팡의 물류 혁신은 단순한 배송 속도의 경쟁을 넘어, 국내 유통·물류 산업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AI와 자동화 기술, 전국적 물류 인프라, 그리고 엔드-투-엔드 시스템을 결합한 쿠팡의 전략은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습니다. 그 결과 쿠팡은 불과 2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며 기존 5개사 중심의 과점 체제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제 쿠팡의 로켓배송은 소비자에게 ‘빠름’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고, 전통 택배사들은 이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투자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 택배 시장의 주도권이 어떻게 재편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3. 글로벌 이커머스(C커머스)와 택배 시장의 변화

중국계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 택배 시장 재편의 촉매제

2023년 이후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테무(Temu) 등 중국계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국내 택배 산업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초저가 제품과 10~15일 내 배송을 보장하는 크로스보더(국경간) 물류 모델로 소비자에게 어필했으며, 2024년 5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쇼핑앱 2위(월간 사용자 912만 명), 테무는 4위(266만 명)를 기록하며 11번가·G마켓을 추월했습니다. 이들의 성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중국 직구 플랫폼을 통해 연간 3.3조 원(2023년 기준)을 지출하면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2022년 대비 121.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 택배사들은 중국발 물량 처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CJ대한통운은 이 흐름을 선도적으로 활용했습니다. 2023년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의 80% 이상을 독점 처리하며, 해당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습니다. 이는 기존 B2C(소비자 대상)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개척한 사례입니다. 반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테무와의 협력을 통해 식품·생활용품 등 특정 품목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며, 한진은 항만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대형 화물 처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C커머스 확장이 가져온 역설적 효과

글로벌 이커머스의 성장은 국내 택배 시장에 양면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으로는 중국발 소포 물량이 2023년 대비 2024년 180% 증가하며 택배사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CJ대한통운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이 전체 B2C 처리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단일 고객 리스크를 초래했습니다. 2024년 4분기 알리익스프레스의 가격 인상 정책으로 물량이 일시적으로 30% 감소하자 CJ대한통운의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하는 등 취약성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소 택배사들은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했습니다. 로젠택배는 중소 온라인 셀러를 대상으로 한 통관·배송 통합 패키지 서비스를 출시하며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섰고, 한덱스택배는 중국 내 자체 물류센터를 확장해 크로스보더 배송 시간을 8일로 단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이커머스의 확장이 단순히 대형 기업의 성장만이 아닌, 시장 전체의 서비스 다각화를 촉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류 인프라의 진화와 새로운 도전

C커머스 물량 증가는 국내 물류 인프라에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인천국제공화물터미널의 화물 처리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특히 소형 포장재 비중이 70%에서 85%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AI 기반 자동 분류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당 처리 능력을 3만 건에서 4.5만 건으로 향상시켰습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통관 시스템을 구축해 평균 배송 기간을 2.1일 단축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 투자에도 불구하고 물류 노동력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택배 기사 1인당 일일 처리 건수는 평균 350건에서 420건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명절 시즌에는 600건을 넘는 경우가 빈번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물류협회는 2025년 3월 자동화 장비 지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업계 차원의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래 경쟁 구도 전망: 협력과 경쟁의 균형

글로벌 이커머스와 국내 택배사의 관계는 단순한 수요-공급의 관계를 넘어 전략적 제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5년 한국 내 자체 물류 허브 건설을 발표하며 CJ대한통운과의 협력 범위를 재조정 중이며, 테무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공동으로 소형 화물 전용 항공노선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C커머스 플랫폼이 단순히 물류 파트너를 활용하는 단계에서, 현지 시장에 맞춘 맞춤형 물류 체계 구축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향후 2~3년 내 국내 택배 시장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체 플랫폼 물류라는 두 축의 경쟁이 더욱 첨예화될 전망입니다. 쿠팡의 경우 2026년까지 자동화 창고를 50개로 확대해 배송 시간을 현재 평균 1.5일에서 0.8일로 단축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CJ대한통운은 동남아시아 6개국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해 글로벌 크로스보더 물류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C커머스의 성장은 국내 택배 시장을 단순한 '배송 서비스' 차원이 아닌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요소로 부상시키고 있습니다.



4. 결론: 택배의 시대, 누가 배송을 주도할 것인가

택배 시장은 이제 단순한 상품 이동 서비스가 아닌 데이터 기반 공급망 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했습니다. 2024년 국내 택배 시장 규모는 13~15조 원에 달하며, e커머스 성장률 1%당 택배 물동량이 1.5~2% 증가하는 직접적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특히 중국 C커머스(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국내 진출로 2023년 택배 물량이 전년 대비 22.5% 급증하며,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는 해당 물량 처리로 각각 30.4%, 7.5%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유통 경쟁이 택배사의 생존 조건으로 직결됨을 방증합니다.


쿠팡·CJ대한통운, 물류 양강 체제 굳힌다

쿠팡의 사례에서 확인되듯, e커머스 플랫폼의 자체 물류 시스템 구축이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 기준 쿠팡물류서비스(CLS)는 시장점유율 37.6%로 업계 1위에 올랐으며, AI 기반 랜덤스토우 창고 시스템으로 작업 효율을 40% 향상했습니다. 반면 전통 택배사들은 중국 C커머스 물량 유치 경쟁에 집중하며,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 물량 70% 이상을 독점 처리 중입니다. 이처럼 커머스 플랫폼-물류 수직계통화 vs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라는 두 축의 경쟁 구도가 명확해졌습니다. 향후 택배 기업은 2강 체제를 유지하며, 나머지 회사들은 각자의 일부 독특한 물류영역을 확보하는 형태로 시장은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룹사 물량을 기반으로 한 홈쇼핑·식품·국제 특송 등 B2C와 신규 서비스 중심, 한진은 항만 연계 B2B·대형화물 중심, 로젠은 중소상공인·소규모 온라인몰 중심의 택배 물량을 각각 확보한 형태입니다.

24년 3분기 기준 국내택배 시장 점유율

오프라인 유통 확장과 새로운 전장

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당일배송', SSG새벽배송 등 오프라인 유통사들의 배송 서비스 확대는 물류 경쟁의 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대형마트의 24시간 배송 서비스 참여율이 65%를 넘어섰으며, 전통시장도 공동물류창고를 통해 배송비를 30% 절감하는 등 생태계 혁신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네이버가 '네이버배송'으로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익일/당일/희망일 배송 옵션을 추가해 시장 성장을 2조 원가량 견인할 전망입니다.

종합 유통 인프라의 승자

2025년 이후 택배 회사의 승부는 커머스와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예측 물류크로스보더 유통 네트워크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각각의 전략 방향은 실시간 인벤토리 데이터와 동적 수요 예측을 결합해 재고 회전 주기를 단축하는 물류 이동의 효율성을 극한으로 높이는 방향, 그리고 대량의 물량을 기반으로 하는 더 큰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것으로 이는 결국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또한 쿠팡의 41조 원 연매출과 CJ대한통운의 35개국 글로벌 허브 구축 사례에서 보이듯, 택배 시장은 단순 배송 속도, 가격 경쟁을 넘어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종합 유통 채널을 장악한 기업만이 경쟁에서 생존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극한의 경쟁은 마트 배송에서 드론 물류까지, 공간적·시간적 압축 경쟁은 향후 더욱 고도화될 것이고, 물류의 이동은 더욱 혁신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읽어서 감사드리고, 창을 닫기 전에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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