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비즈니스의 "가치(Value)"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봅니다.
모빌리티 산업과 비즈니스 그리고 관련 기업의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오늘의 모빌리티 산업과 기업분석 글 보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모빌리티의 산업과 기업 이야기를 하면서 중요한 비즈니스 원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금주에 준비한 내용은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비즈니스”이라 함은 상품(서비스)을 만들고 이를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이라 함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제가 정의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이란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제공하는 고객(제공자)을 위해 가치를 만들고 그 고객(제공자)이 가치(Value)를 느끼고 기꺼이 돈을 지불하며 다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제공)하는 일련의 과정이 일어나는 공간의 비즈니스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양(고객/제공자) 사이드 비즈니스라는 것입니다.
** 참고 모빌리티 서비스 정의
인간과 사물, 서비스 등의 물리적, 심리적인 이동을 가능하게 하고 지원하는 모든 것들의 제품과 서비스 연구개발, 사용자 경험과 상호작용 설계/구현 제공하며, 운영 및 유지보수, 폐기 등의 전 과정을 말합니다.
그럼 여기서 가치(Value)에 대한 정의가 필요할 듯한데요 저는 플랫폼에서 흔히 사용되는 가치(Value)를 빌려 올까 합니다. 즉 서비스(사업) 개발 관점에서 가치(Value) 관련한 큰 개념으로 Value = Benefit/Cost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객(제공자)이 가치를 느끼는 것은 결국 효용을 제공받거나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에 효용과 비용 관점에서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가치(Value)의 효용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금전 이익과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때 금전적 이익에 대한 가치는 결국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이야기하며, 편의의 가치는 심리적, 물질적인 것 모두를 이야기합니다.
1) 금전적 이익을 주는 것 (매출 상승에 기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플랫폼 이용자(주로 서비스 공급자)의 매출에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예) 카카오 택시 호출
ㄴ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 기사의 경우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호출을 통해 손님과 매칭 되어 매출이 증대됨 (더불어 손님을 찾기 위한 배회 시간 및 이동에 따른 비용을 줄여 주는 줌)
2) 편리함, 편안함 등을 제공
플랫폼을 이용함에 가지는 편리함, 편안함을 이야기합니다. 즉 반복적인 행위를 줄여주거나, 이용하는 수단의 변경을 통해, 물리적인 것 및 심리적인 편리함을 제공하는 모든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예) 멜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음악을 몇 번의 클릭을 들을 수 있는 편리함 (실물 씨디 없이 음악 재생, 용량 제한 없이 들을 수 있음)
ㄴ 비용을 줄여 준다는 것은 크게 3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비용을 감소시키는 것, 시간을 줄여주는 것, 더불어 심리적인 비용을 낮춰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획득 비용(돈)을 낮추어 주는 것
비용을 낮춰 주는 것으로 서비스 이용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이야기합니다.
(예) 모두의 싸인 – 계약서 작성 과정을 디지털화를 통한 편의제공
ㄴ 비용 감소: 실물로 계약서를 주고받음에 드는 발생하는 비용 감소 (등기요금)
2) 획득 시간을 줄여 주는 것
기존 방식과 비교하여 플랫폼 서비스 이용함에 따라 시간을 줄여주는 것을 의미하는 합니다
(예) 카카오 택시 -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해 주는 서비스
ㄴ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는데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가치를 제공하며 택시의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해주며 심리적 비용 줄여주는 가치를 제공함
(예) 헤이딜러 - 내차 팔기 서비스
ㄴ 내 차를 판매 시 차량을 매입 딜러를 찾는 시간을 줄여주고 여러 딜러 간 매입 가격 비교를 한번에 해 줌으로 써 고객으로 하여감 비교 시간을 줄여 주는 가치를 제공함.
3) 심리적 비용을 낮추 주는 것
심리적 비용을 낮춘다는 것은 "내가 어떻게 이것을 이용할 수 있겠어"라는 고정관념을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명품을 이용한다거나 아주 고가의 제품을 이용함에 대한 고비용적인 생각을 바꾸는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입니다.
(예) 데일리호텔 - 호텔이라는 심리적 거리감을 낮추면서 빈 객실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서비스
>> 데일리 호텔이 이후 야놀자에 600억에 매각됩니다.
※※ 종합적 Value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예
(예) 모두의 싸인 – 계약서 작성 과정을 디지털화를 통한 편의제공
ㄴ 비용 감소: 실물로 계약서를 주고받음에 드는 발생하는 비용 감소 (등기요금)
ㄴ 시간 감소: 전자메일로 주고받음에 따른 시간 비용 감소
ㄴ 편의 제공: 전자로 계약서를 보관함에 따른 별도 실물 계약서 보관 불필요, 언제든지 쉽게 계약서 내용을 찾을 수 있음.
(예) 카카오 택시 - 고객의 호출을 기사에게 제공하는 중개 플랫폼
ㄴ 고객에게는 앱을 통해 쉽게 택시를 잡을 수 있는 것에 대한 편리함과 예상 도착 시간을 사전에 알게 됨에 따르는 심리적 비용 낮춰 줍니다.
ㄴ 기사에게는 신규 매출 기회를 제공하며, 배회 영업으로 발생하는 여러 비용을 줄여 줍니다.
위에서 언급되는 효용과 비용들은 고객 혹은 서비스 제공자가 플랫폼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하는 것들로 이를 통해 플랫폼 이용자는 Value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과거 그리고 지금까지도 모빌리티 비즈니스는 차량 판매 혹은 차량 관리 관점에서 차량 중심의 상품(서비스)을 주로 고객에게 전달하고, 유지 보수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의 대중화, 데이터의 활용, AI, 자율 주행 등 기술의 발전으로 모빌리티 비즈니스는 단순 상품(제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가치를 전달하는 부분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입니다.
길에서 손을 흔들며 택시를 잡던 과거가 이제는 “앱”을 통한 호출로 고객에게 편리함 (Benefit)을 제공하고 이는 곧 고객에게 Value를 전달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택시 기사에게는 새로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 제공하면서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 사이의 니즈를 적절히 제공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즉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 사이에서 중개함으로써 양쪽 모두에게 Value를 제공하고 나아가 다른 더 많은 고객과 서비스 제공자를 불러들이는 선 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 핵심이며 이러한 Value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은 내가 만드는 상품(서비스)이 고객(제공자) 관점에서 어떠한 가치를 주고 있는지를 가장 먼저 고민하고 이를 타사와 다르게 차별화 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치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모빌리티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작 점으로 충분히 의미 있다고 보입니다. 다양한 의미 없는 것을 전달하기보다는 한 가지 "쿡" 찌르는 가치가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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