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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CFA Jun 20. 2021

주차 3편) 주차 사업의 미래와 향후 모습은?

이동의 시작과 끝이 되는 주차사업의 미래를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모빌리티 산업과 비즈니스 그리고 관련 기업의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김민형입니다. 이번 글이 36번째 글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나씩 글을 쓰고 있는데요 벌써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주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주차 사업과 관련된 시리즈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주차 1편) 모빌리티 산업의 한축 주차사업은 무엇인가?

주차 2편) 주차 사업의 주요 Player들은 누구인가?  

주차 3편) 향후 주차사업의 방향과 미래는?

주차 4편) 나만의 전략으로 주차 사업을 공략한다. 



지난 두 편에서 주차 사업의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주차사업은 결국 주차장 혹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소유주가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 및 운영하며 돈을 버는 사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주차사업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소유주가의 부수적으로 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주로 건물 임대를 통한 임대업이 주요한 사업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기술이 고도화되고, 또한 다른 사업 분야와 연결되면서 주차 사업은 점점 발전해 왔습니다. 소유주가 직접 주차장을 운영하는 관점에서 전문 운영사를 활용한 효율화 관점, 무인 주차 기술 도입되면서 경제 효율성을 높이는 관점으로 진화되었다면, 이제는 모빌리티의 시작과 끝이 되는 거점으로 그리고 플랫폼을 통한 효율 관점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주차사업 관련 마지막 시간으로 주차 사업의 미래와 앞으로 주차사업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아래와 같은 목차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주차사업의 수직계열화

2. 주차 관련 서비스 확대 (Car After Market)

3. 주차 요금의 다양화

4. 주요 주차 사업자의 향후 구도


1. 주차사업의 수직계열화

주차 사업 2편에서 주요 주차 사업 Player에 대해 알아보았었는데요. 위에 그림과 같이 간략하게 정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 편에서도 간략하게 이야기를 하였지만, 현재 주차사업은 수직계열화 중입니다. 수직계열화는 1편에서 언급한 사업이 한 회사에서 통합 운영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주차장의 이용 효율화를 위해

1) 무인 주차장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와 이를 운영하기 위한 관제 시스템 +

2) 주차장 운영 사업(혹은 직영 혹은 제휴) +

3) 고객과 주차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을 수직계열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수직계열화를 잘 되어 있는 곳이 파킹클라우드로 생각됩니다.  직영과 제휴 주차장 운영권을 가지면서 여기에 무인 주차 설비와 관련 시스템을 제공하며, 고객과 연결하는 플랫폼("아이파킹")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직 계열화로 규모를 확보하면서 제조 비용을 낮추고, 통합 운영을 통한 관리의 효율화 그리고 주차장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뒤쫓고 있는 회사는 휴맥스 그룹으로 보입니다. 2019년 하이파킹 + 2021년 AJ 파크를 인수하며 주차사업의 수직 계열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과 연결하기 위한 플랫폼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카카오T 주차의 경우 주차 플랫폼(검색, 예약, 결제)을 기반으로 최근 에버랜드, 코엑스 등의 주차 운영권을 수주하며 카카오T 고객에게 제휴 및 직영 주차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운영에 필요한 설비들은 관련 설비 회사 제휴로 개발을 진행하며 직접적이지 않지만 협업을 통해 주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티맵 주차의 경우에도 SK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티맵이 플랫폼을 담당하고 주차 운영은 ADT캡스에서 그리고 관련 설비 제조는 제휴를 통해 진행 중입니다.


현재 주차사업을 모빌리티 핵심 역량으로 생각하고 있는 많은 회사가 직간접적으로 주차사업의 수직화 계열화를 진행하며 주차 사업의 밸류체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일부 이러한 움직임에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회사도 있지만 이러한 전략 방향은 지속 및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http://connectedparking.net/

주차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 분야

1) 주차 중개 + 알파 서비스 (세차, 정비 등)
2) 주차 설비 제조  + 무인 & 관제 시스템 + 판매 유통
3) 주차장 운영 + 발렛 + 전기차 관련 서비스


주요 주차 사업 기업의 수직 계열화 예)

1) 휴맥스: 하이파킹 + AJ 파크 + 휴맥스이브이 + ...
2) 파킹글라우드 : 파킹글라우드 + 아이파킹
3)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  +  제휴 (에스원 등 ~ )
4) 티맵모빌리티 :  티맵모빌리티 + ADT캡스 + 다래파크텍
5) GS그룹 : GS24파크 + GS칼텍스 + GS엠비즈


2. 주차 관련 서비스 확대 (Car After Market)

주차장은 단순히 차를 주차하는 곳에서 벗어서 주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도입 및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몇가지 예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1) 전기차 충전 서비스

출처: 뉴제주일보

전기차 보급의 확대에 따라 주차장에 전기차 관련한 충전 서비스가 다양하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쇼핑몰에서 전기차 주차구역을 만들고 쇼핑을 하는 동안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전치가 보급률을 고려했을 경우 이러한 방식은 한계에 부딪히고 나아가 충전 가능한 주차 공간의 부족으로 고객 불편을 야기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이러한 불편한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도입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차량 관리 서비스

 세차

△ 차량 유지 서비스 - 경정비, 타이어 교체 등

지금도 그렇지만 주차장을 가면 세차장이나, 경정비,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차장은 일부 대형 주차장 곳에서만 이러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다양해지고, 많은 곳에서 적용되는 서비스가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3) 주차장 거점 활용의 중대

ㄴ 카셰어링 서비스의 거점

ㄴ 공유 킥보드 자전거 거점

주차장은  셰어링 서비스의 거점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거점의 활용이 필요한 카셰어링 및 킥보드 업체들에게 효과적은 공간을 제공하면서 별도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다양한 데이터 또한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택시 교대 거점으로 더욱 많이 활용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인 택시의 경우 택시교대를 위해 택시 차고지에 반듯이 복귀를 해야 되었지만, 20년 6월 차고자 밖에서도 교대가 가능해 짐에 따라 "차고지 밖 교대 서비스"로 주차장이 활용 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4) 발렛 서비스

아직은 미비하지만 발렛 서비스 역시 향후에 주차장 관련 서비스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발렛은 주차가 어려운 고객 혹은 시간이 주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앱을 통해 사전 발렛을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일부 앱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이 서비스는 향후 주차 앱의 부가서비스로 더 활발하게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주차 요금의 다양화

1) 주차장 월 구독 기반 서비스 확대

주차장을 이용함에 월 주차 개념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월 주차는 차량을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는 분들이 주차장을 월 단위로 이용하고 요금을 내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고도화 다양화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월 정기 주차는 1일 ~ 말일까지 고정된 형태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주차장 이용률이 낮아지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월 정기 주차를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 달 고정 상품이 아닌 횟수제를 기반한 구독 모델 혹은 주차 예약을 기반하는 구독 모델들 등 다양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이용 패턴을 수용할 수 있는 많은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2) 주차장 탄력 요금제

주차 사업이 발달한 일본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는 요금 모델로 주차장 상황에 따라 장소와 시간대별로 요금 체계를 다르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요금이 다양하게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시간대 별, 요일 별로 요금제가 구분되어 무인으로 운영되는 주차장을 중심으로 쉽게 예약하고 이용 및 결제하는 할 수 있는 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운영 중인 곳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요금 방식이 디지털화되지 못하고 수기로 운영되는 모습이 있는데요 이는 앱을 기반으로 한 형태로 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주차사업의 구도

주차 사업의 구도는 위 그림과 같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딱 정확한 그림은 아니지만 유사한 그림으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또한 주차사업은 다른 모빌리티 사업과 달리 아직 누군가가 독점을 하고 있는 않은 사업으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는 주차사업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으로 다른 사업에 비해 주차장 제휴(확보)의 영역에서 독점하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합니다.

결국 현재 주차 사업을 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은 아래와 같이 6개의 그룹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1) 휴맥스: 하이파킹 + AJ 파크 + 휴맥스이브이 + ...
2) 파킹글라우드 : 파킹글라우드 + 아이파킹
3)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  +  제휴 (에스원 등 ~ )
4) 티맵모빌리티 :  티맵모빌리티 + ADT캡스 + 다래파크텍
5) GS그룹 : GS24파크 + GS칼텍스 + GS엠비즈
6) 기타 그룹 : 모두의 주차, 한컴모빌리티 등

이 기업(그룹) 중 어떠한 기업이 주차 사업의 Top 기업이 될지 살펴보는 것이 향후 주차사업의 주요 관심사가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차 사업은 최근 과도한 경쟁 및 코로나로 인해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차장 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차 운영사들이 높은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 함에 따라 주차장(부동산) 소유자는 수익을 내고 있지만, 실제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

이에 향후 주차사업은 결국 위에서 언급한 수직계열화를 통한 비용절감, 다양한 서비스탄력적 가격운영을 통한 수익화 그리고 사업운영을 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한가지 고려 해야할 사항이 공공기관의 주차장 및 이면 주차장에 대한 제휴확대 부분입니다. 공영주차장, 공공기관 주차장 및 도로 이면 주차장에 대한 공간 역시 통합 관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영역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작성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잊지 마시고 “좋아요” 혹은 “추천” 그리고 브런치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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